조원희, EPL ‘위건’ 입단 초읽기

입력 2009.02.18 (08:57) 수정 2009.02.18 (09: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인 '제6호 프리미어리거'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주인공은 2006년 독일월드컵 때 축구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졌던 수비형 미드필더 조원희(2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은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수비수 조원희가 JJB 스타디움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아왔다"라며 "다음 주께 입단 계약서에 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말 K리그 수원 삼성과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조원희는 그동안 유럽 무대 진출을 염두에 놓고 톰 톰스크FC(러시아)와 AS모나코(프랑스) 등의 입단을 추진해왔다.
조원희는 몸값 조율과 외국인 선수 보유한도 등 문제 때문에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지만 오히려 '꿈의 무대'인 프리미어리그 위건에서 관심을 보이면서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스티브 브루스 위건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에 "조원희가 최근 구단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해왔다. 좋은 인상을 받았다"라며 "다른 구단들과 계약 관계가 없다면 당장 우리와 계약할 수 있다"라고 입단 가능성을 내비쳤다.
영국 축구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도 "위건이 입단 테스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조원희와 계약을 하고 싶어한다"라고 보도해 조원희의 위건행을 점쳤다.
스카이스포츠는 이어 "조원희가 은 시간 동안 팀 훈련에 합류해 브루스 감독은 물론 선수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브루스 감독의 전술 운영에 좋은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조원희가 위건과 계약에 성공하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전 토트넘.도르트문트), 설기현(전 풀럼.알 힐랄), 이동국(전 미들즈브러.전북), 김두현(웨스트브롬) 등에 이어 6번째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된다.
1932년 창단한 위건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7위에 올라 있는 중상위권 팀이지만 지난 2005-2006 시즌에 팀 창단 이후 73년 만에 처음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승격 첫해인 2005-2006 시즌에 10위로 선전했던 위건은 이듬해 17위로 겨우 강등권을 벗어났고, 지난 시즌에는 14위로 리그를 마쳤다.
위건은 그동안 안정환, 이천수, 박주영 등 국내 스타급 선수들이 해외 진출을 시도할 때마다 계약 후보 팀으로 등장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원희, EPL ‘위건’ 입단 초읽기
    • 입력 2009-02-18 08:52:25
    • 수정2009-02-18 09:00:39
    연합뉴스
한국인 '제6호 프리미어리거'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주인공은 2006년 독일월드컵 때 축구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졌던 수비형 미드필더 조원희(2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은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수비수 조원희가 JJB 스타디움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아왔다"라며 "다음 주께 입단 계약서에 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말 K리그 수원 삼성과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조원희는 그동안 유럽 무대 진출을 염두에 놓고 톰 톰스크FC(러시아)와 AS모나코(프랑스) 등의 입단을 추진해왔다. 조원희는 몸값 조율과 외국인 선수 보유한도 등 문제 때문에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지만 오히려 '꿈의 무대'인 프리미어리그 위건에서 관심을 보이면서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스티브 브루스 위건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에 "조원희가 최근 구단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해왔다. 좋은 인상을 받았다"라며 "다른 구단들과 계약 관계가 없다면 당장 우리와 계약할 수 있다"라고 입단 가능성을 내비쳤다. 영국 축구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도 "위건이 입단 테스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조원희와 계약을 하고 싶어한다"라고 보도해 조원희의 위건행을 점쳤다. 스카이스포츠는 이어 "조원희가 은 시간 동안 팀 훈련에 합류해 브루스 감독은 물론 선수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브루스 감독의 전술 운영에 좋은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조원희가 위건과 계약에 성공하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전 토트넘.도르트문트), 설기현(전 풀럼.알 힐랄), 이동국(전 미들즈브러.전북), 김두현(웨스트브롬) 등에 이어 6번째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된다. 1932년 창단한 위건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7위에 올라 있는 중상위권 팀이지만 지난 2005-2006 시즌에 팀 창단 이후 73년 만에 처음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승격 첫해인 2005-2006 시즌에 10위로 선전했던 위건은 이듬해 17위로 겨우 강등권을 벗어났고, 지난 시즌에는 14위로 리그를 마쳤다. 위건은 그동안 안정환, 이천수, 박주영 등 국내 스타급 선수들이 해외 진출을 시도할 때마다 계약 후보 팀으로 등장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