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3루수 ‘최정-이범호’ 놓고 고민

입력 2009.02.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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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앞으로 다가온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갈 야구대표팀의 최종 엔트리(28명) 윤곽이 잡혔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센트럴 오아후 리저널파크에서 이틀째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19일 오전 8시 한화 이글스와 첫 평가전을 치르고 최종 승선 인원을 추릴 예정이다.
투수가 13명으로 확정된 상황에서 야수 15명이 어떻게 구성될지가 관건이다.
이에 대해 대표팀의 한 코치는 "2차 예비후보로 뽑힌 외야수 6명과 포수 2명은 그대로 가고 내야수가 7명으로 결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를 종합하면 정근우(SK) 고영민(두산) 박기혁 이대호(이상 롯데) 김태균(한화) 등 5명은 확정적이고 주전 3루수 후보인 최정(SK)과 이범호(한화) 중 한 명이 탈락한다는 뜻이다.
지난해 성적만 보면 최정이 이범호보다 낫다.
최정은 작년 타율 0.328을 때리고 홈런 12개에 61타점을 거뒀고 한국시리즈에서 연이틀 결승타를 날려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이범호는 홈런(19개)과 타점(77개)에서 최정을 앞섰으나 타율이 0.276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범호는 2002년 쿠바 대륙간컵대회와 3년 전 1회 WBC에서 대표로 뛰어 국제 경험이 최정보다 많다. 지난해 실책도 7개로 최정(14개)보다 적었고 박진만의 이탈이 가시화하면서 내야진을 안정적으로 끌고갈 베테랑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범호의 대표 발탁이 힘을 얻고 있다.
초미의 관심을 끈 주전 유격수는 오른쪽 어깨가 아픈 박진만(삼성)이 짐을 싸고 45인 로스터에 포함된 손시헌(두산)이 올 가능성이 커졌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엔트리 마감일(21일)까지 박진만의 어깨를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지만 박진만은 이날도 포구만 할 뿐 1루에 공을 굴려 보냈다.
슬라이딩 중 갈비뼈를 다쳤던 유격수 박기혁은 정상적으로 송구와 포구 연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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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전 3루수 ‘최정-이범호’ 놓고 고민
    • 입력 2009-02-18 09:03:50
    연합뉴스
보름 앞으로 다가온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갈 야구대표팀의 최종 엔트리(28명) 윤곽이 잡혔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센트럴 오아후 리저널파크에서 이틀째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19일 오전 8시 한화 이글스와 첫 평가전을 치르고 최종 승선 인원을 추릴 예정이다. 투수가 13명으로 확정된 상황에서 야수 15명이 어떻게 구성될지가 관건이다. 이에 대해 대표팀의 한 코치는 "2차 예비후보로 뽑힌 외야수 6명과 포수 2명은 그대로 가고 내야수가 7명으로 결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를 종합하면 정근우(SK) 고영민(두산) 박기혁 이대호(이상 롯데) 김태균(한화) 등 5명은 확정적이고 주전 3루수 후보인 최정(SK)과 이범호(한화) 중 한 명이 탈락한다는 뜻이다. 지난해 성적만 보면 최정이 이범호보다 낫다. 최정은 작년 타율 0.328을 때리고 홈런 12개에 61타점을 거뒀고 한국시리즈에서 연이틀 결승타를 날려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이범호는 홈런(19개)과 타점(77개)에서 최정을 앞섰으나 타율이 0.276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범호는 2002년 쿠바 대륙간컵대회와 3년 전 1회 WBC에서 대표로 뛰어 국제 경험이 최정보다 많다. 지난해 실책도 7개로 최정(14개)보다 적었고 박진만의 이탈이 가시화하면서 내야진을 안정적으로 끌고갈 베테랑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범호의 대표 발탁이 힘을 얻고 있다. 초미의 관심을 끈 주전 유격수는 오른쪽 어깨가 아픈 박진만(삼성)이 짐을 싸고 45인 로스터에 포함된 손시헌(두산)이 올 가능성이 커졌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엔트리 마감일(21일)까지 박진만의 어깨를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지만 박진만은 이날도 포구만 할 뿐 1루에 공을 굴려 보냈다. 슬라이딩 중 갈비뼈를 다쳤던 유격수 박기혁은 정상적으로 송구와 포구 연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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