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 23일 ‘꿈의 무대’ 위건 입단

수비형 미드필더 조원희(26)가 23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 입단식을 치른다.
조원희의 매니지먼트사인 탠플러스스포츠는 18일 "영국 이민국에서 조원희에 대한 취업허가서(워크퍼밋)가 늦어도 20일까지 나올 예정"이라며 "전날 대한축구협회 추천서를 받아 이민국에 제출했다. 일정대로 일이 추진되면 23일 입단식을 치르게 된다"라고 밝혔다.
텐플러스포츠는 관계자는 조원희의 계약조건에 대해 "위건 측과 큰 틀에서 합의를 했지만 워크퍼밋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아직 발표하기 곤란하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위건에서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고 현지에서 지난 16일부터 이틀 동안 테스트를 받았다"라며 "짧은 테스트 기간에 스티브 브루스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감독과 사장 모두 조원희의 영입에 동의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위건의 온두라스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윌손 팔라시오스가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공백이 생겨 조원희가 입단할 수 있게 됐다"라며 "빠르면 28일 자정 첼시와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조원희가 위건에 입단하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전 토트넘.도르트문트), 설기현(전 풀럼.알 힐랄), 이동국(전 미들즈브러.전북), 김두현(웨스트브롬) 등에 이어 6번째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