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범 ‘쐐기 3점포’ 동부 추격 고삐

입력 2009.02.18 (21:30) 수정 2009.02.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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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가 '아트 덩커' 김효범의 외곽포를 앞세워 서울 삼성을 꺾고 선두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모비스는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김효범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0점을 몰아넣는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84-77로 제압했다.
김효범은 또 고비마다 도움과 가로채기를 각각 4개씩 곁들이며 공수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최근 2연승을 거둔 모비스는 26승15패가 돼 선두 원주 동부(27승13패)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3연승 도전에 실패한 삼성은 23승18패를 기록하며 전주 KCC와 함께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김효범의 외곽슛과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모비스가 테런스 레더(35점.16리바운드)가 분전한 삼성을 물리친 한 판이었다.
초반 기선은 레더가 골밑 활약을 펼친 삼성이 잡았다.
삼성은 레더가 1쿼터에서 혼자 8점을 넣은 데 힘입어 22-14로 여유 있게 앞서 나갔다.
하지만 2쿼터부터 주도권이 모비스로 흘러갔다.
'2~3쿼터 사나이' 함지훈(15점)이 집요하게 골밑을 헤집고 김효범이 내외곽에서 불을 뿜어 전반 종료 2분30여 초를 남기고 27-26, 처음으로 전세를 뒤집은 모비스는 천대현(7점)마저 3점포를 가동해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모비스의 압박 수비에 당황한 삼성은 2쿼터에서 단 8득점에 그쳤다. 레더가 공을 잡으면 순식간에 협력 수비를 펼쳐 득점을 차단했다.
3쿼터에서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킨 모비스는 경기 막판 삼성의 거센 추격에 고전도 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모비스는 3쿼터 막판 삼성 레더와 차재영(6점)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 57-56까지 쫓겼지만 4쿼터 초반 브라이언 던스톤(17점.14리바운드)과 박구영(12점)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한 숨을 돌렸다.
경기 종료 1분 14초를 남기고 모비스는 레더의 골밑 슛에 75-74로 추격을 허용했어도 53초 전 김효범이 슛을 쏘기 어려운 자세에서도 3점슛을 넣은 데 이어 45초 전 박구영이 자유투로 한 점을 보태 79-74까지 달아났다.
마지막 반격에 나선 삼성은 24초 전 박종천이 3점슛을 넣었지만 곧바로 모비스 박구영과 함지훈에게 득점을 내줘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지 못했다.
발목 부상 중인 오다티 블랭슨을 대신한 모비스의 새 용병 저스틴 보웬은 이날 14분여 동안 10점을 올리고 5개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안양 KT&G가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대구 오리온스를 92-91로 물리쳤다.
6위 KT&G는 21승20패로 5위 창원 LG(21승19패)와 격차를 반게임으로 좁혔고 오리온스(15승26패)는 4연패를 당했다.
KT&G 주득점원 마퀸 챈들러는 양팀 개인 최다인 33점을 몰아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양희종(16점)과 주희정(7점.10어시스트)이 뒤를 받쳤다.
오리온스는 막판까지 KT&G를 괴롭히고도 경기 종료 직전 딜리온 스니드(12점)가 자유투를 넣지 못해 한 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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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범 ‘쐐기 3점포’ 동부 추격 고삐
    • 입력 2009-02-18 21:30:08
    • 수정2009-02-18 21:30:33
    연합뉴스
울산 모비스가 '아트 덩커' 김효범의 외곽포를 앞세워 서울 삼성을 꺾고 선두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모비스는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김효범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0점을 몰아넣는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84-77로 제압했다. 김효범은 또 고비마다 도움과 가로채기를 각각 4개씩 곁들이며 공수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최근 2연승을 거둔 모비스는 26승15패가 돼 선두 원주 동부(27승13패)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3연승 도전에 실패한 삼성은 23승18패를 기록하며 전주 KCC와 함께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김효범의 외곽슛과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모비스가 테런스 레더(35점.16리바운드)가 분전한 삼성을 물리친 한 판이었다. 초반 기선은 레더가 골밑 활약을 펼친 삼성이 잡았다. 삼성은 레더가 1쿼터에서 혼자 8점을 넣은 데 힘입어 22-14로 여유 있게 앞서 나갔다. 하지만 2쿼터부터 주도권이 모비스로 흘러갔다. '2~3쿼터 사나이' 함지훈(15점)이 집요하게 골밑을 헤집고 김효범이 내외곽에서 불을 뿜어 전반 종료 2분30여 초를 남기고 27-26, 처음으로 전세를 뒤집은 모비스는 천대현(7점)마저 3점포를 가동해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모비스의 압박 수비에 당황한 삼성은 2쿼터에서 단 8득점에 그쳤다. 레더가 공을 잡으면 순식간에 협력 수비를 펼쳐 득점을 차단했다. 3쿼터에서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킨 모비스는 경기 막판 삼성의 거센 추격에 고전도 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모비스는 3쿼터 막판 삼성 레더와 차재영(6점)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 57-56까지 쫓겼지만 4쿼터 초반 브라이언 던스톤(17점.14리바운드)과 박구영(12점)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한 숨을 돌렸다. 경기 종료 1분 14초를 남기고 모비스는 레더의 골밑 슛에 75-74로 추격을 허용했어도 53초 전 김효범이 슛을 쏘기 어려운 자세에서도 3점슛을 넣은 데 이어 45초 전 박구영이 자유투로 한 점을 보태 79-74까지 달아났다. 마지막 반격에 나선 삼성은 24초 전 박종천이 3점슛을 넣었지만 곧바로 모비스 박구영과 함지훈에게 득점을 내줘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지 못했다. 발목 부상 중인 오다티 블랭슨을 대신한 모비스의 새 용병 저스틴 보웬은 이날 14분여 동안 10점을 올리고 5개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안양 KT&G가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대구 오리온스를 92-91로 물리쳤다. 6위 KT&G는 21승20패로 5위 창원 LG(21승19패)와 격차를 반게임으로 좁혔고 오리온스(15승26패)는 4연패를 당했다. KT&G 주득점원 마퀸 챈들러는 양팀 개인 최다인 33점을 몰아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양희종(16점)과 주희정(7점.10어시스트)이 뒤를 받쳤다. 오리온스는 막판까지 KT&G를 괴롭히고도 경기 종료 직전 딜리온 스니드(12점)가 자유투를 넣지 못해 한 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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