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수환 추기경 오늘 입관식

<앵커 멘트>

고 김수환 추기경의 입관식이 오늘 치러집니다.

이미 20만 명을 넘어선 조문 행렬은 장례를 하루 앞두고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명동성당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위재천 기자!(네 위재천입니다)

조문객들이 많이 모였습니까?

<리포트>

네 1시간 전인 아침 6시부터 조문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조문이 마감된 오늘 새벽 2시부터 밤새 조문 재개를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날이 밝아오면서 조문객도 크게 늘어 이 시각 현재 조문을 기다리는 행렬은 성당 입구를 넘어 퇴계로까지 길게 늘어서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측은 어제 하루만 15만 여명, 지금까지 모두 24만 명이 넘는 추모객들이 빈소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장례를 하루 앞두고 고인의 얼굴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날인 만큼 추모 행렬은 오늘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 5시에는 정진석 추기경의 주례로 고인의 시신을 정식 관에 옮기는 입관 예절이 치러집니다.

입관에 앞서서는 몸을 닦고 옷을 갈아 입히는 염습이 비공개로 진행되는데요, 고 김수환 추기경의 마지막 모습은 관에 옮겨지기 직전 10분 동안만 일반에 공개됩니다.

따라서 조문은 오늘밤 12시까지 가능하지만 오후 5시 이후부터는 고인의 얼굴을 볼 수 없게 됩니다.

장례 미사는 내일 오전 10시에 예정대로 이뤄집니다.

고인의 뜻에 따라 일반 신부의 장례 절차와 같은 방식으로 최대한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입니다.

한시간 반정도 간단한 장례 미사가 끝나고 나면 김 추기경의 관은 곧바로 용인 천주교 공원묘원의 성직자 묘역으로 운구돼 안장됩니다.

지금까지 명동성당에서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