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연금 ‘연령 ↓·지급액 ↑’

입력 2009.02.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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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을 담보로 맡기는 대신 평생 연금을 받을 수있도록 한 주택 연금에 가입하려는 고령층이 최근 경제난 속에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정부가 주택 연금의 가입 연령을 60살로 낮추고 기초연금액은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박안규 할아버지 부부는 요즘 생활비 걱정을 덜었습니다.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매달 154만 원의 연금을 꼬박꼬박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안규(75세) : "자기 집에서 살면서 자기 집에서 월급 받는다, 노인한테는 기가 막힌 방법이고 제도라고 봐요. 아주 좋은 제도예요."

집을 맡기고 평생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

시행 2년이 다 돼가지만 그동안 신청 조건이 까다로워 가입자는 천2백 명에 불과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신청조건을 크게 완화했습니다.

주택 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연령은 '부부 모두 65살 이상'에서 60살로 낮아집니다.

주택연금의 기초연금액도 현행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확대됩니다.

그렇게 되면 가입자가 매달 받는 연금도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가령 9억 원짜리 집을 가진 70살 노인의 경우 주택 연금으로 현재는 한달에 201만원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320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인터뷰> 김광수(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 : "더 많은 고령층 부부가 월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늘어남으로써 소비나 경제활동을 하는데 보다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자녀에게 손 벌리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기 침체기...

경제력이 없는 고령층에게 주택 연금이 불안한 노후 생활에서 벗어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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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 연금 ‘연령 ↓·지급액 ↑’
    • 입력 2009-02-19 07: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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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을 담보로 맡기는 대신 평생 연금을 받을 수있도록 한 주택 연금에 가입하려는 고령층이 최근 경제난 속에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정부가 주택 연금의 가입 연령을 60살로 낮추고 기초연금액은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박안규 할아버지 부부는 요즘 생활비 걱정을 덜었습니다.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매달 154만 원의 연금을 꼬박꼬박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안규(75세) : "자기 집에서 살면서 자기 집에서 월급 받는다, 노인한테는 기가 막힌 방법이고 제도라고 봐요. 아주 좋은 제도예요." 집을 맡기고 평생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 시행 2년이 다 돼가지만 그동안 신청 조건이 까다로워 가입자는 천2백 명에 불과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신청조건을 크게 완화했습니다. 주택 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연령은 '부부 모두 65살 이상'에서 60살로 낮아집니다. 주택연금의 기초연금액도 현행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확대됩니다. 그렇게 되면 가입자가 매달 받는 연금도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가령 9억 원짜리 집을 가진 70살 노인의 경우 주택 연금으로 현재는 한달에 201만원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320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인터뷰> 김광수(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 : "더 많은 고령층 부부가 월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늘어남으로써 소비나 경제활동을 하는데 보다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자녀에게 손 벌리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기 침체기... 경제력이 없는 고령층에게 주택 연금이 불안한 노후 생활에서 벗어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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