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시즌 첫 어시스트 ‘부활 시동’

입력 2009.02.19 (08:11) 수정 2009.02.1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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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올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부활의 시동을 걸었다.
박지성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08-2009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풀럼과 홈 경기에서 후반 18분 웨인 루니의 추가 골을 도왔고 맨유는 3-0 완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비록 시즌 2호골이자 프리미어리그 통산 10호골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지난해 9월21일 첼시전에서 시즌 1호골을 터뜨리고 나서 다섯 달 만이자 152일 만에 나온 박지성의 공격 포인트였다.
첼시전에서 골을 터트리고 나서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칼링컵, FA컵 등을 통틀어 20경기째 득점이 없었던 부담감도 이번 어시스트로 어느 정도 털어낼 수 있게 됐다.
박지성은 4-4-2 포메이션에서 측면 날개로 나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볼 배급 역할을 맡아 골 사냥을 도왔다.
박지성은 골 기회가 많은 정통 스트라이커도 아닌 탓에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역할에 충실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최근 문전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면서 득점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가고 있다.
박지성은 사실 풀럼전에서 루니의 어시스트 외에도 여러 차례 팀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전반 15분 박지성이 오른쪽 페널티지역 모서리 부근에서 오른발로 크로스한 볼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문전에서 정확하게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고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 공격 포인트 기회를 놓쳤다.
후반 7분과 42분에는 적극적인 돌파를 시도하다 직접 슛을 하기에 유리한 위치에서 프리킥을 유도해내기도 했다.
앞서 박지성은 지난 16일 FA컵 16강전에서 루이스 나니의 크로스를 받아 몸을 날리면서 오른발 슛을 했던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시즌 2호골을 눈앞에서 놓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박지성은 이번 공격포인트로 주전 자리 확보에도 청신호를 켰다.
박지성이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에서 선발 라인업에 든 것은 올 시즌 15번째. 두 차례만 교체 출전했을 뿐 대부분 경기를 선발로 나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주전 경쟁을 벌이는 라이언 긱스는 풀럼전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나니와 대런 플레쳐 역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벤치를 지켰다.
박지성은 이번 어시스트로 주전 경쟁에서 한발 짝 더 앞서 나가게 될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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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시즌 첫 어시스트 ‘부활 시동’
    • 입력 2009-02-19 08:06:45
    • 수정2009-02-19 08:26:29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올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부활의 시동을 걸었다. 박지성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08-2009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풀럼과 홈 경기에서 후반 18분 웨인 루니의 추가 골을 도왔고 맨유는 3-0 완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비록 시즌 2호골이자 프리미어리그 통산 10호골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지난해 9월21일 첼시전에서 시즌 1호골을 터뜨리고 나서 다섯 달 만이자 152일 만에 나온 박지성의 공격 포인트였다. 첼시전에서 골을 터트리고 나서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칼링컵, FA컵 등을 통틀어 20경기째 득점이 없었던 부담감도 이번 어시스트로 어느 정도 털어낼 수 있게 됐다. 박지성은 4-4-2 포메이션에서 측면 날개로 나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볼 배급 역할을 맡아 골 사냥을 도왔다. 박지성은 골 기회가 많은 정통 스트라이커도 아닌 탓에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역할에 충실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최근 문전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면서 득점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가고 있다. 박지성은 사실 풀럼전에서 루니의 어시스트 외에도 여러 차례 팀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전반 15분 박지성이 오른쪽 페널티지역 모서리 부근에서 오른발로 크로스한 볼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문전에서 정확하게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고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 공격 포인트 기회를 놓쳤다. 후반 7분과 42분에는 적극적인 돌파를 시도하다 직접 슛을 하기에 유리한 위치에서 프리킥을 유도해내기도 했다. 앞서 박지성은 지난 16일 FA컵 16강전에서 루이스 나니의 크로스를 받아 몸을 날리면서 오른발 슛을 했던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시즌 2호골을 눈앞에서 놓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박지성은 이번 공격포인트로 주전 자리 확보에도 청신호를 켰다. 박지성이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에서 선발 라인업에 든 것은 올 시즌 15번째. 두 차례만 교체 출전했을 뿐 대부분 경기를 선발로 나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주전 경쟁을 벌이는 라이언 긱스는 풀럼전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나니와 대런 플레쳐 역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벤치를 지켰다. 박지성은 이번 어시스트로 주전 경쟁에서 한발 짝 더 앞서 나가게 될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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