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주주 '경영 쿠데타' 법정소송 비화

입력 2001.03.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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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주주의 부실 경영을 감시하기 위해 시작됐던 소액주주운동이 이제는 아예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주주 지분이 낮은 기업들은 경영권 방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와 경영진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영권을 놓고 다툼이 벌어지면서 심한 욕설까지 오갑니다.
결국 소액주주와 회사측은 아예 별도의 주주총회를 열고 서로 다른 경영진을 선임했습니다.
소액주주들은 회사측이 부실경영을 해 온데다 회계자료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주로서의 정당한 권한을 찾기 위해 경영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송기범(대한방직 소액주주 대표): 저희 주주들을 진심으로 대표할 수 있는 분들이 대한방직의 이사로 선임돼서 저희들의 의견을 제시하고...
⊙기자: 이에 대해 대한방직측은 이들이 소액주주를 가장한 작전세력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소액주주의 지분이 2, 30%대에 불과한데도 폭력을 동원해 주주총회 진행을 방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봉걸(대한방직 상무이사): 소액주주들의 반란이 아니고 M&A를 가장한 작전세력들의 조직적인 행위로 추정되는 바...
⊙기자: 소액주주들의 경영권 확보 시도가 대한방직과 조강페인트 등 다른 기업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주주총회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회사측과 소액주주측은 서로 상대방의 주주총회가 무효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나서 한 동안 경영권 분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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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액 주주 '경영 쿠데타' 법정소송 비화
    • 입력 2001-03-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대주주의 부실 경영을 감시하기 위해 시작됐던 소액주주운동이 이제는 아예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주주 지분이 낮은 기업들은 경영권 방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와 경영진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영권을 놓고 다툼이 벌어지면서 심한 욕설까지 오갑니다. 결국 소액주주와 회사측은 아예 별도의 주주총회를 열고 서로 다른 경영진을 선임했습니다. 소액주주들은 회사측이 부실경영을 해 온데다 회계자료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주로서의 정당한 권한을 찾기 위해 경영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송기범(대한방직 소액주주 대표): 저희 주주들을 진심으로 대표할 수 있는 분들이 대한방직의 이사로 선임돼서 저희들의 의견을 제시하고... ⊙기자: 이에 대해 대한방직측은 이들이 소액주주를 가장한 작전세력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소액주주의 지분이 2, 30%대에 불과한데도 폭력을 동원해 주주총회 진행을 방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봉걸(대한방직 상무이사): 소액주주들의 반란이 아니고 M&A를 가장한 작전세력들의 조직적인 행위로 추정되는 바... ⊙기자: 소액주주들의 경영권 확보 시도가 대한방직과 조강페인트 등 다른 기업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주주총회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회사측과 소액주주측은 서로 상대방의 주주총회가 무효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나서 한 동안 경영권 분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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