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완파 ‘선두 고수’

입력 2009.02.19 (19:33) 수정 2009.02.1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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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4라운드 전승으로 상승세를 타던 대한항공을 완파하고 삼성화재와 선두 경쟁에서 두 경기 차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19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앤더슨(20득점)의 막강 화력과 해결사 박철우(20득점)의 결정력 높은 공격을 앞세워 3위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23)으로 셧아웃시켰다.
현대캐피탈은 21승(4패)째를 거둬 2위 삼성화재와 경기 차를 전날 한경기 반에서 2경기로 벌렸다. 대한항공은 10패(15승)째를 당하며 4위 LIG손해보험과 2경기 차로 좁혀지면서 3위 싸움에서도 우세를 담보하지 못하게 됐다.
미국에서 온 부모님의 성원에 힘을 얻은 앤더슨이 경기 초반부터 폭발했다. 1세트 23-22 한 점차 리드에서 상대 신영수의 오픈 공격을 정확히 가로막아내 승기를 가져온 앤더슨은 2세트에서도 팀내 최다인 8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2세트 공격성공률은 88%에 달했다.
3세트에서도 20-22로 뒤진 상황에서는 상대 강동진의 공격을 걷어올린 공이 그대로 대한항공 코트에 떨어지는 행운의 득점까지 올리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철우는 2세트 19-17 상황에서 상대 코트를 가르는 스파이크 서브로 팀을 20점에 먼저 올려놓았고 20점 이후에도 후위공격과 오픈공격을 잇따라 성공해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3세트 21-22에서 권영민과 교체돼 들어온 장신세터 송병일은 블로킹에 이어 연타 2개를 연속 상대 코트 빈자리에 꽂아넣으며 팀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대한항공은 매 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경기 막판 결정적 상황에서 나온 실책이 빌미가 돼 3위 자리를 사실상 결정지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거미손' 이선규는 통산 블로킹 400개를 최초로 달성했다.
앞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선두 GS칼텍스와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3-2(19-25 25-21 25-27 25-20 15-1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4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12승(8패)째를 기록했다. GS칼텍스와 승차도 3경기에서 2경기로 줄였다. 반면 GS칼텍스는 시즌 6패(14승)째를 기록했다.
연패를 끊겠다며 배수의 진을 친 흥국생명 `해결사' 김연경의 활약이 빛났다.
김연경은 이날 강타와 연타, 시간차 등 팔색 공격으로 자신의 시즌 최다이자 양팀 최다인 37점을 사냥하며 역전 드라마의 주연이 됐다.
3세트까지 팀내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한 김연경은 세트 스코어 1-2로 뒤져 절체절명의 상태에서 맞은 4세트에도 9점을 올리며 세트를 가져오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5세트에도 김연경의 공격력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김연경은 5세트 초반 팀의 3점을 혼자서 뽑아내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10-11에서 강스파이크를 내리꽂고 10-12에서 상대 배유나의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녀 공격수' 황연주(19득점)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황연주는 5세트 5-8로 뒤진 상황에서 황연주는 오픈 공격을 성공하고 나서 연속해서 3개의 서브에이스를 작렬해 9-8로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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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완파 ‘선두 고수’
    • 입력 2009-02-19 19:33:33
    • 수정2009-02-19 22:31:27
    연합뉴스
현대캐피탈이 4라운드 전승으로 상승세를 타던 대한항공을 완파하고 삼성화재와 선두 경쟁에서 두 경기 차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19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앤더슨(20득점)의 막강 화력과 해결사 박철우(20득점)의 결정력 높은 공격을 앞세워 3위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23)으로 셧아웃시켰다. 현대캐피탈은 21승(4패)째를 거둬 2위 삼성화재와 경기 차를 전날 한경기 반에서 2경기로 벌렸다. 대한항공은 10패(15승)째를 당하며 4위 LIG손해보험과 2경기 차로 좁혀지면서 3위 싸움에서도 우세를 담보하지 못하게 됐다. 미국에서 온 부모님의 성원에 힘을 얻은 앤더슨이 경기 초반부터 폭발했다. 1세트 23-22 한 점차 리드에서 상대 신영수의 오픈 공격을 정확히 가로막아내 승기를 가져온 앤더슨은 2세트에서도 팀내 최다인 8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2세트 공격성공률은 88%에 달했다. 3세트에서도 20-22로 뒤진 상황에서는 상대 강동진의 공격을 걷어올린 공이 그대로 대한항공 코트에 떨어지는 행운의 득점까지 올리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철우는 2세트 19-17 상황에서 상대 코트를 가르는 스파이크 서브로 팀을 20점에 먼저 올려놓았고 20점 이후에도 후위공격과 오픈공격을 잇따라 성공해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3세트 21-22에서 권영민과 교체돼 들어온 장신세터 송병일은 블로킹에 이어 연타 2개를 연속 상대 코트 빈자리에 꽂아넣으며 팀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대한항공은 매 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경기 막판 결정적 상황에서 나온 실책이 빌미가 돼 3위 자리를 사실상 결정지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거미손' 이선규는 통산 블로킹 400개를 최초로 달성했다. 앞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선두 GS칼텍스와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3-2(19-25 25-21 25-27 25-20 15-1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4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12승(8패)째를 기록했다. GS칼텍스와 승차도 3경기에서 2경기로 줄였다. 반면 GS칼텍스는 시즌 6패(14승)째를 기록했다. 연패를 끊겠다며 배수의 진을 친 흥국생명 `해결사' 김연경의 활약이 빛났다. 김연경은 이날 강타와 연타, 시간차 등 팔색 공격으로 자신의 시즌 최다이자 양팀 최다인 37점을 사냥하며 역전 드라마의 주연이 됐다. 3세트까지 팀내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한 김연경은 세트 스코어 1-2로 뒤져 절체절명의 상태에서 맞은 4세트에도 9점을 올리며 세트를 가져오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5세트에도 김연경의 공격력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김연경은 5세트 초반 팀의 3점을 혼자서 뽑아내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10-11에서 강스파이크를 내리꽂고 10-12에서 상대 배유나의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녀 공격수' 황연주(19득점)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황연주는 5세트 5-8로 뒤진 상황에서 황연주는 오픈 공격을 성공하고 나서 연속해서 3개의 서브에이스를 작렬해 9-8로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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