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끝모를 성적 조작 파문에 ‘안절부절’

입력 2009.02.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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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업성취도 평가가 끝모를 조작에 휩쓸리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안절부절 못하고 있습니다.

평가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적 조작 파문을 탓하는 데는 여야가 따로 없었습니다.

교과부가 성적 공개를 준비 없이 밀어붙인 탓이라고 거세게 질책했습니다.

<녹취>김영진(민주당 의원) : "교육 분야까지 속도전을 가속 페달을 밟고 있지 않습니까? 일제고사도 무조건 실시하고 보자."

<녹취>권영진(한나라당 의원) :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들을 충분히 대비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충분한 대비가 부족했다는 점은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적 오류에 대해 처음에 유감이라 말하던 안병만 장관은 의원들의 질책이 계속되자 결국 사과한다고 표현을 바꿨습니다.

<녹취>안병만(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그것으로 인해서 국민 여러분께서 마음속으로 많은 불편을 느낀 것에 대해 제가 진심으로 사과드리는 바입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하는 상황까지 돼 교과부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 "철저히 조사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전교조와 교육시민단체들은 오늘 잇따라 집회를 열고 일제고사 폐지를 요구했습니다.

<녹취>정진후(전교조 위원장) : "교과부는 정작 자신이 이 모든 성적 조작과 누락보고의 원천 책임자이면서 책임에서 면피하고..."

답안지에 대한 전면 재조사 결과에 따라 교과부 담당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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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과부, 끝모를 성적 조작 파문에 ‘안절부절’
    • 입력 2009-02-23 21:05:56
    뉴스 9
<앵커 멘트> 학업성취도 평가가 끝모를 조작에 휩쓸리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안절부절 못하고 있습니다. 평가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적 조작 파문을 탓하는 데는 여야가 따로 없었습니다. 교과부가 성적 공개를 준비 없이 밀어붙인 탓이라고 거세게 질책했습니다. <녹취>김영진(민주당 의원) : "교육 분야까지 속도전을 가속 페달을 밟고 있지 않습니까? 일제고사도 무조건 실시하고 보자." <녹취>권영진(한나라당 의원) :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들을 충분히 대비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충분한 대비가 부족했다는 점은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적 오류에 대해 처음에 유감이라 말하던 안병만 장관은 의원들의 질책이 계속되자 결국 사과한다고 표현을 바꿨습니다. <녹취>안병만(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그것으로 인해서 국민 여러분께서 마음속으로 많은 불편을 느낀 것에 대해 제가 진심으로 사과드리는 바입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하는 상황까지 돼 교과부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 "철저히 조사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전교조와 교육시민단체들은 오늘 잇따라 집회를 열고 일제고사 폐지를 요구했습니다. <녹취>정진후(전교조 위원장) : "교과부는 정작 자신이 이 모든 성적 조작과 누락보고의 원천 책임자이면서 책임에서 면피하고..." 답안지에 대한 전면 재조사 결과에 따라 교과부 담당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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