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지역 균형, 정시보다 학점 우수

입력 2009.02.2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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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역균형 선발로 서울대에 입학했던 학생들이 첫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성실한 학습 태도 덕분일까요.

정시로 입학한 학생들보다 성적이 더 우수했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의령의 한 작은 여고, 이 학교 2005년 졸업생인 최란경 씨는 그 해 서울대 국사학과에 입학했습니다.

사교육 한 번 받지 않고 줄곧 내신 1등을 유지했던 최 씨는 서울대가 2005년 처음 도입한 지역균형선발에 합격해 모교 개교 이래 첫 서울대생이 됐습니다.

모레 졸업하는 최 씨는 평균 학점이 4.3만점에 4.11로 과 수석의 영광을 안게 됐고, 올 하반기엔 대학원에도 진학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란경(서울대 국사학과 4학년) : "비결이라고 할 건 아무래도 사교육 혜택을 많이 못 받다 보니까, 항상 제가 어떤 공부를 해야 되는지를 스스로 찾아가야 했다는 거..."

내신만으로 입학한 지역학생들이 다른 서울대생들을 따라가지 못할 거란 우려는 기우였습니다. 서울대 조사결과 2005학년도 합격자의 4년간 평균 학점은 지역균형선발 합격자가 다른 학생들보다 높았습니다.

지역균형선발 학생들은 학교수업 등 공교육에 충실했던 습관 덕분에 대학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김명환 교수(서울대 교무처장) : "벼락공부로는 좋은 학점을 딸 수 없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학생들이 훨씬 유리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전형 방식을 앞으로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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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지역 균형, 정시보다 학점 우수
    • 입력 2009-02-24 21:42:07
    뉴스 9
<앵커 멘트> 지역균형 선발로 서울대에 입학했던 학생들이 첫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성실한 학습 태도 덕분일까요. 정시로 입학한 학생들보다 성적이 더 우수했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의령의 한 작은 여고, 이 학교 2005년 졸업생인 최란경 씨는 그 해 서울대 국사학과에 입학했습니다. 사교육 한 번 받지 않고 줄곧 내신 1등을 유지했던 최 씨는 서울대가 2005년 처음 도입한 지역균형선발에 합격해 모교 개교 이래 첫 서울대생이 됐습니다. 모레 졸업하는 최 씨는 평균 학점이 4.3만점에 4.11로 과 수석의 영광을 안게 됐고, 올 하반기엔 대학원에도 진학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란경(서울대 국사학과 4학년) : "비결이라고 할 건 아무래도 사교육 혜택을 많이 못 받다 보니까, 항상 제가 어떤 공부를 해야 되는지를 스스로 찾아가야 했다는 거..." 내신만으로 입학한 지역학생들이 다른 서울대생들을 따라가지 못할 거란 우려는 기우였습니다. 서울대 조사결과 2005학년도 합격자의 4년간 평균 학점은 지역균형선발 합격자가 다른 학생들보다 높았습니다. 지역균형선발 학생들은 학교수업 등 공교육에 충실했던 습관 덕분에 대학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김명환 교수(서울대 교무처장) : "벼락공부로는 좋은 학점을 딸 수 없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학생들이 훨씬 유리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전형 방식을 앞으로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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