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약물 선수, 최대한 공개하라”

입력 2009.02.25 (09:05) 수정 2009.02.2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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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반도핑기구(WADA) 존 파헤이 회장은 25일(한국시각)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다른 선수들의 스테로이드 복용 사건을 조기에 덮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파헤이 회장은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2003년 검사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온 것은 메이저리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메이저리그는 이들 사건을 최대한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로드리게스는 앞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지난 7일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한 이후 경기력 향상을 위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할 당시인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간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고 시인했다.
로드리게스는 2003년 메이저리그 비공개 조사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드러난 104명에 포함돼 있었다.
이에 대해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커트 실링 등 일부 선수들은 "104명의 선수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도널드 퍼 선수노조위원장은 "이제 문제를 바로잡았으니 앞만 바라봐야 한다"며 더 문제가 커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어 명단 공개를 두고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파헤이 회장은 '사이클 영웅' 랜스 암스트롱의 약물 복용 논란에 대해서는 "암스트롱의 과거를 파헤치는 것이 반도핑기구의 일은 아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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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약물 선수, 최대한 공개하라”
    • 입력 2009-02-25 09:03:56
    • 수정2009-02-25 09:07:03
    연합뉴스
세계반도핑기구(WADA) 존 파헤이 회장은 25일(한국시각)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다른 선수들의 스테로이드 복용 사건을 조기에 덮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파헤이 회장은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2003년 검사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온 것은 메이저리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메이저리그는 이들 사건을 최대한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로드리게스는 앞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지난 7일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한 이후 경기력 향상을 위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할 당시인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간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고 시인했다. 로드리게스는 2003년 메이저리그 비공개 조사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드러난 104명에 포함돼 있었다. 이에 대해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커트 실링 등 일부 선수들은 "104명의 선수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도널드 퍼 선수노조위원장은 "이제 문제를 바로잡았으니 앞만 바라봐야 한다"며 더 문제가 커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어 명단 공개를 두고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파헤이 회장은 '사이클 영웅' 랜스 암스트롱의 약물 복용 논란에 대해서는 "암스트롱의 과거를 파헤치는 것이 반도핑기구의 일은 아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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