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이 유통됐습니다.
백혈병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일부는 누가 수혈받았는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이충헌 의학 전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HTLV, 즉 '인체 T 림프 영양성 바이러스'는 지난 1980년 발견된 신종 바이러스입니다.
감염된 사람의 2-4%에서 척수 마비 증상을 일으키거나 백혈병의 일종인 림프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HTLV에 감염된 혈액을 수혈받으면 절반 정도에서 HTLV에 감염되는 만큼 미국과 일본 등에선 10여 년 전부터 HTLV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아직까지 헌혈 혈액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적십자사가 지난해 초 HTLV 검사 시범 사업을 시행한 결과, 35만 명의 헌혈자 가운데 34명이 이미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HTLV에 감염된 34명의 과거 헌혈 기록을 조사한 결과, 160여건의 혈액이 과거에 유통됐고, 이 가운데 13건은 누구에게 수혈이 됐는지 추적이 불가능합니다.
확인된 151건에 대해선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인터뷰> 조인재(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 "1987년부터 97년까지 주로 헌혈한 혈액입니다. 그때는 전산화가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아 자료를 찾기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매년 40억 원 가량이 들어가는 HTLV 검사를 도입하기 위해선 혈액 한 단위 당 천원 가량의 수가 인상이 필요합니다.
복지부는 이번주내로 건강보험정책 심의위원회를 열어 혈액 검사항목에 HTLV 검사를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이 유통됐습니다.
백혈병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일부는 누가 수혈받았는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이충헌 의학 전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HTLV, 즉 '인체 T 림프 영양성 바이러스'는 지난 1980년 발견된 신종 바이러스입니다.
감염된 사람의 2-4%에서 척수 마비 증상을 일으키거나 백혈병의 일종인 림프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HTLV에 감염된 혈액을 수혈받으면 절반 정도에서 HTLV에 감염되는 만큼 미국과 일본 등에선 10여 년 전부터 HTLV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아직까지 헌혈 혈액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적십자사가 지난해 초 HTLV 검사 시범 사업을 시행한 결과, 35만 명의 헌혈자 가운데 34명이 이미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HTLV에 감염된 34명의 과거 헌혈 기록을 조사한 결과, 160여건의 혈액이 과거에 유통됐고, 이 가운데 13건은 누구에게 수혈이 됐는지 추적이 불가능합니다.
확인된 151건에 대해선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인터뷰> 조인재(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 "1987년부터 97년까지 주로 헌혈한 혈액입니다. 그때는 전산화가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아 자료를 찾기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매년 40억 원 가량이 들어가는 HTLV 검사를 도입하기 위해선 혈액 한 단위 당 천원 가량의 수가 인상이 필요합니다.
복지부는 이번주내로 건강보험정책 심의위원회를 열어 혈액 검사항목에 HTLV 검사를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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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혈병 유발’ 바이러스 감염 혈액 유통
-
- 입력 2009-02-25 21:31:47
![](/newsimage2/200902/20090225/1729198.jpg)
<앵커 멘트>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이 유통됐습니다.
백혈병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일부는 누가 수혈받았는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이충헌 의학 전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HTLV, 즉 '인체 T 림프 영양성 바이러스'는 지난 1980년 발견된 신종 바이러스입니다.
감염된 사람의 2-4%에서 척수 마비 증상을 일으키거나 백혈병의 일종인 림프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HTLV에 감염된 혈액을 수혈받으면 절반 정도에서 HTLV에 감염되는 만큼 미국과 일본 등에선 10여 년 전부터 HTLV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아직까지 헌혈 혈액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적십자사가 지난해 초 HTLV 검사 시범 사업을 시행한 결과, 35만 명의 헌혈자 가운데 34명이 이미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HTLV에 감염된 34명의 과거 헌혈 기록을 조사한 결과, 160여건의 혈액이 과거에 유통됐고, 이 가운데 13건은 누구에게 수혈이 됐는지 추적이 불가능합니다.
확인된 151건에 대해선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인터뷰> 조인재(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 "1987년부터 97년까지 주로 헌혈한 혈액입니다. 그때는 전산화가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아 자료를 찾기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매년 40억 원 가량이 들어가는 HTLV 검사를 도입하기 위해선 혈액 한 단위 당 천원 가량의 수가 인상이 필요합니다.
복지부는 이번주내로 건강보험정책 심의위원회를 열어 혈액 검사항목에 HTLV 검사를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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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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