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연장 끝 KCC 제압 ‘PO 희망’

입력 2009.02.25 (21:37) 수정 2009.02.2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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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T&G가 '테크노 가드' 주희정의 활약을 앞세워 연장 접전 끝에 전주 KCC를 제압했다.
KT&G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주희정이 34점(3점슛 4개)을 몰아 넣은 데 힘입어 하승진(23점.15리바운드)이 분전한 전주 KCC에 91-86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주희정은 또 8개 어시스트에 5개 리바운드, 3개 가로채기를 각각 곁들이며 팀 승리 주역이 됐다.
이로써 최근 2연승을 거둔 KT&G는 23승21패를 기록하며 창원 LG와 5위가 돼 공동 3위인 KCC, 서울 삼성(이상 24승20패)과 격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KT&G는 또 올 시즌 KCC와 다섯 차례 맞붙어 3승2패를 거두며 우위를 보였다. 반면 2연승 도전에 실패한 KCC는 단독 3위에서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주희정을 앞세운 KT&G가 하승진과 마이카 브랜드(25점.12리바운드)가 버틴 높이의 KCC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일궈낸 승리였다.
시소게임을 벌이며 팽팽하게 전개된 승부는 결국 연장 1차전에 가서야 갈렸다.
KT&G는 4쿼터 종료 15초를 남기고 주희정의 자유투로 79-77로 앞섰지만 KCC 임재현(4점)에게 버저비터 중거리슛을 허용,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KT&G는 하지만 연장전에서 두 용병의 외곽슛으로 어렵지 않게 주도권을 잡았다.
캘빈 워너(22점)의 3점포로 연장전 포문을 연 KT&G는 바로 이어 KCC 칼 미첼(9점)에게 덩크슛을 허용했지만 연장 종료 2분34초를 남기고 마퀸 챈들러(19점)가 왼쪽 45도 각도에서 3점슛을 림에 꽂아 넣어 금세 85-81까지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KCC는 미첼의 3점슛이 빗나갔고 역습을 시도한 KT&G는 챈들러의 호쾌한 덩크슛으로 87-81까지 점수를 벌렸다.
상승세를 탄 KT&G는 경기 종료 1분45초과 1분19초 전 주희정이 잇따른 골밑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점수를 91-84로 만들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창원 LG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원정 경기에서 기승호(18점)의 깜짝 활약으로 79-75로 이겼다.
LG는 23승21패로 공동 5위를 지키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꿈을 이어갔다.
올 시즌 SK와 맞대결에서 2연승 뒤 2연패를 당했던 LG는 상대 전적에서 3승2패로 다시 우위를 점했다. 8위 SK는 19승24패가 됐다.
LG는 1쿼터에서 SK 방성윤에게 석 점포 4방 포함, 14점을 내주며 26-28로 끌려갔다.
LG는 리딩 능력이 좋은 가드 전형수가 1쿼터 1분을 남겨놓고 다섯번째 파울을 해 일찌감치 코트를 떠나면서 더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SK는 2쿼터 들어 김민수가 8점, 섀넌이 7점을 보태며 슛 난조에 빠진 LG에 45-41로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LG의 뒷심은 강했다.
3쿼터에서 SK 공격을 11점으로 틀어막고 18점을 뽑아 59-57로 전세를 뒤집었다.
LG는 71-70으로 앞선 4쿼터 1분 56초를 남겨놓고 이지운의 3점포가 림을 갈랐고, 1분4초전 기승호가 두 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SK는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쿼터에서 6분을 남겨 놓고 그레고리 스팀스마, 3분58초를 남겨놓고 테런스 섀넌이 잇달아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골밑을 내줘 안방에서 쓴잔을 들었다.
더구나 이날 21점을 넣은 방성윤이 종료 직전 부상으로 실려나가 타격은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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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G, 연장 끝 KCC 제압 ‘PO 희망’
    • 입력 2009-02-25 21:37:25
    • 수정2009-02-25 22:11:23
    연합뉴스
안양 KT&G가 '테크노 가드' 주희정의 활약을 앞세워 연장 접전 끝에 전주 KCC를 제압했다. KT&G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주희정이 34점(3점슛 4개)을 몰아 넣은 데 힘입어 하승진(23점.15리바운드)이 분전한 전주 KCC에 91-86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주희정은 또 8개 어시스트에 5개 리바운드, 3개 가로채기를 각각 곁들이며 팀 승리 주역이 됐다. 이로써 최근 2연승을 거둔 KT&G는 23승21패를 기록하며 창원 LG와 5위가 돼 공동 3위인 KCC, 서울 삼성(이상 24승20패)과 격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KT&G는 또 올 시즌 KCC와 다섯 차례 맞붙어 3승2패를 거두며 우위를 보였다. 반면 2연승 도전에 실패한 KCC는 단독 3위에서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주희정을 앞세운 KT&G가 하승진과 마이카 브랜드(25점.12리바운드)가 버틴 높이의 KCC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일궈낸 승리였다. 시소게임을 벌이며 팽팽하게 전개된 승부는 결국 연장 1차전에 가서야 갈렸다. KT&G는 4쿼터 종료 15초를 남기고 주희정의 자유투로 79-77로 앞섰지만 KCC 임재현(4점)에게 버저비터 중거리슛을 허용,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KT&G는 하지만 연장전에서 두 용병의 외곽슛으로 어렵지 않게 주도권을 잡았다. 캘빈 워너(22점)의 3점포로 연장전 포문을 연 KT&G는 바로 이어 KCC 칼 미첼(9점)에게 덩크슛을 허용했지만 연장 종료 2분34초를 남기고 마퀸 챈들러(19점)가 왼쪽 45도 각도에서 3점슛을 림에 꽂아 넣어 금세 85-81까지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KCC는 미첼의 3점슛이 빗나갔고 역습을 시도한 KT&G는 챈들러의 호쾌한 덩크슛으로 87-81까지 점수를 벌렸다. 상승세를 탄 KT&G는 경기 종료 1분45초과 1분19초 전 주희정이 잇따른 골밑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점수를 91-84로 만들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창원 LG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원정 경기에서 기승호(18점)의 깜짝 활약으로 79-75로 이겼다. LG는 23승21패로 공동 5위를 지키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꿈을 이어갔다. 올 시즌 SK와 맞대결에서 2연승 뒤 2연패를 당했던 LG는 상대 전적에서 3승2패로 다시 우위를 점했다. 8위 SK는 19승24패가 됐다. LG는 1쿼터에서 SK 방성윤에게 석 점포 4방 포함, 14점을 내주며 26-28로 끌려갔다. LG는 리딩 능력이 좋은 가드 전형수가 1쿼터 1분을 남겨놓고 다섯번째 파울을 해 일찌감치 코트를 떠나면서 더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SK는 2쿼터 들어 김민수가 8점, 섀넌이 7점을 보태며 슛 난조에 빠진 LG에 45-41로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LG의 뒷심은 강했다. 3쿼터에서 SK 공격을 11점으로 틀어막고 18점을 뽑아 59-57로 전세를 뒤집었다. LG는 71-70으로 앞선 4쿼터 1분 56초를 남겨놓고 이지운의 3점포가 림을 갈랐고, 1분4초전 기승호가 두 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SK는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쿼터에서 6분을 남겨 놓고 그레고리 스팀스마, 3분58초를 남겨놓고 테런스 섀넌이 잇달아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골밑을 내줘 안방에서 쓴잔을 들었다. 더구나 이날 21점을 넣은 방성윤이 종료 직전 부상으로 실려나가 타격은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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