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최대 50배 ‘차등 성과급제’ 도입

입력 2009.02.2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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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방부가 직원 성과급을 최대 50배 가까이 차등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공정한 평가 기준이 마련돼야겠죠?

보도에 김기현 기잡니다.

<리포트>

국방부는 다음 달 지급하는 성과급 차액을 현행 두 배 수준에서 최대 50배까지 늘린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부처 가운데 가장 큰 차액 규모입니다.

<녹취> 송재학(국방부 기획총괄과장) : "직원간 경쟁심을 유발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자는 취지입니다."

기존엔 기본급의 최고 174%와 최저 86%였던 성과급은 각각 250%와 5%로 차이가 크게 확대됐습니다.

5급 사무관들의 경우 최고 6백80만 원에서 최하 14만원까지 차이가 납니다.

새로운 성과 평가는 일단 국방부 본부와 국방홍보원 등 3개 산하기관 천 2백44명에게만 적용됩니다.

국방부는 올해 실시 결과를 분석한 뒤 내년에는 일선 부대를 포함한 전체 군 간부로 성과급 제도를 확대할 방침이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병과별로 세분화된 군 업무를 단일 지표로 평가하기 어려운 데다, 보직에 따라 성과도 달라진다는 일선의 목소리 때문입니다.

<녹취> 군 당국자 : "그런 요소를 비교한다면 (성과) 차이를 구별하기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실제, 국방부가 모델로 삼은 조달청의 경우, 지난해 성과급 차액을 30배로 했다가 올해는 20배로 낮추고, 최상위 수혜자도 절반으로 줄여 성과급을 지급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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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최대 50배 ‘차등 성과급제’ 도입
    • 입력 2009-02-25 21: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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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방부가 직원 성과급을 최대 50배 가까이 차등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공정한 평가 기준이 마련돼야겠죠? 보도에 김기현 기잡니다. <리포트> 국방부는 다음 달 지급하는 성과급 차액을 현행 두 배 수준에서 최대 50배까지 늘린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부처 가운데 가장 큰 차액 규모입니다. <녹취> 송재학(국방부 기획총괄과장) : "직원간 경쟁심을 유발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자는 취지입니다." 기존엔 기본급의 최고 174%와 최저 86%였던 성과급은 각각 250%와 5%로 차이가 크게 확대됐습니다. 5급 사무관들의 경우 최고 6백80만 원에서 최하 14만원까지 차이가 납니다. 새로운 성과 평가는 일단 국방부 본부와 국방홍보원 등 3개 산하기관 천 2백44명에게만 적용됩니다. 국방부는 올해 실시 결과를 분석한 뒤 내년에는 일선 부대를 포함한 전체 군 간부로 성과급 제도를 확대할 방침이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병과별로 세분화된 군 업무를 단일 지표로 평가하기 어려운 데다, 보직에 따라 성과도 달라진다는 일선의 목소리 때문입니다. <녹취> 군 당국자 : "그런 요소를 비교한다면 (성과) 차이를 구별하기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실제, 국방부가 모델로 삼은 조달청의 경우, 지난해 성과급 차액을 30배로 했다가 올해는 20배로 낮추고, 최상위 수혜자도 절반으로 줄여 성과급을 지급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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