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첫 날 만족, 우승 위해 출전”

입력 2009.02.26 (13:10) 수정 2009.02.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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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53일만에 돌아온 복귀전에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 골프장(파72.7천83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GC 악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64강전에서 브렌든 존스(호주)를 3홀차로 물리친 우즈는 "괜찮은 출발을 했다. 중간에 몇 차례 안 좋은 아이언 샷이 나오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내용이었다"라며 "그린 스피드가 좀 느려 약간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우즈는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첫 홀에서 약간 긴장이 될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무릎 상태에 대해서는 "좋다.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오늘 내내 느낌이 좋았다. 15번 홀에서 오래 기다린 뒤에 샷을 날리게 돼 '좀 뻣뻣해졌겠구나'라고 생각했지만 괜찮았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왼쪽 무릎 수술 이후 재활 과정에 대해 "매일이 하나의 성취였다. 계속 재활을 해야 했기 때문에 어떤 날은 힘들게, 또 다른 날은 더 힘들게 노력해야 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희망이 보였고 재미도 생겼다"라고 밝혔다.
우승에 대한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우즈는 "이렇게 큰 수술을 받기도 처음이고 오래 쉰 것 역시 처음"이라면서도 "우승하지 못할 대회라고 생각했다면 왜 나왔겠느냐. 항상 그래 왔듯 우승하기 위해 출전했다"라고 말했다.
이달 초에 둘째 찰리를 얻은 우즈는 아이들에 대한 애정도 각별했다. '우승하는 것과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을 보는 것을 비교할 수 있겠느냐'라는 질문에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라고 잘라 말했다.
우즈는 "찰리가 태어나는 것을 볼 때나 첫째인 샘에게 말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 등은 다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느낌이다. 내가 여기서 무엇을 하든 우리 아이들이 뭔가를 이루는 것과는 가까이 놓고 비교할 수조차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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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첫 날 만족, 우승 위해 출전”
    • 입력 2009-02-26 13:03:28
    • 수정2009-02-26 15:42:34
    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53일만에 돌아온 복귀전에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 골프장(파72.7천83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GC 악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64강전에서 브렌든 존스(호주)를 3홀차로 물리친 우즈는 "괜찮은 출발을 했다. 중간에 몇 차례 안 좋은 아이언 샷이 나오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내용이었다"라며 "그린 스피드가 좀 느려 약간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우즈는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첫 홀에서 약간 긴장이 될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무릎 상태에 대해서는 "좋다.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오늘 내내 느낌이 좋았다. 15번 홀에서 오래 기다린 뒤에 샷을 날리게 돼 '좀 뻣뻣해졌겠구나'라고 생각했지만 괜찮았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왼쪽 무릎 수술 이후 재활 과정에 대해 "매일이 하나의 성취였다. 계속 재활을 해야 했기 때문에 어떤 날은 힘들게, 또 다른 날은 더 힘들게 노력해야 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희망이 보였고 재미도 생겼다"라고 밝혔다. 우승에 대한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우즈는 "이렇게 큰 수술을 받기도 처음이고 오래 쉰 것 역시 처음"이라면서도 "우승하지 못할 대회라고 생각했다면 왜 나왔겠느냐. 항상 그래 왔듯 우승하기 위해 출전했다"라고 말했다. 이달 초에 둘째 찰리를 얻은 우즈는 아이들에 대한 애정도 각별했다. '우승하는 것과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을 보는 것을 비교할 수 있겠느냐'라는 질문에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라고 잘라 말했다. 우즈는 "찰리가 태어나는 것을 볼 때나 첫째인 샘에게 말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 등은 다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느낌이다. 내가 여기서 무엇을 하든 우리 아이들이 뭔가를 이루는 것과는 가까이 놓고 비교할 수조차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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