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문화재, 佛 경매서 낙찰…중국 반발

입력 2009.02.2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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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나라 시대 문화재가 프랑스 경매에서 수백억원에 팔렸습니다.

중국은 약탈한 문화재를 돌려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채일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쥐머리와 토끼머리 청동상!

이 2점의 청나라 시대의 문화재가 어제 파리에서 열린 경매에서 각각 266억원씩에 낙찰됐습니다.

이 문화재들은 지난 1860년 2차 아편전쟁 당시 프랑스와 영국 연합군이 약탈한 것들입니다.

중국정부는 그동안 반환 요구와 함께 경매중단 요구 소송까지 냈지만 결국 팔리자 오늘 성명을 내고 프랑스측에 엄중 항의했습니다.

<녹취> 문물국 성명 : "문화재는 해당국가에 반환한다는 국제 공식을 저버린 행동이다. 중국인민들의 문화권익과 민족감정을 훼손하고 중국발전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

중국인들 사이에는 프랑스제품 불매운동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베이징 시민

사르코지 대통령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만난 이후 냉랭해졌던 프랑스와 중국의 관계가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는 우리나라 외규장각 도서나 이번 중국 청나라 문화재같은 약탈 문화재를 반환할 의사가 전혀 없어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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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나라 문화재, 佛 경매서 낙찰…중국 반발
    • 입력 2009-02-26 21:44:06
    뉴스 9
<앵커 멘트> 청나라 시대 문화재가 프랑스 경매에서 수백억원에 팔렸습니다. 중국은 약탈한 문화재를 돌려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채일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쥐머리와 토끼머리 청동상! 이 2점의 청나라 시대의 문화재가 어제 파리에서 열린 경매에서 각각 266억원씩에 낙찰됐습니다. 이 문화재들은 지난 1860년 2차 아편전쟁 당시 프랑스와 영국 연합군이 약탈한 것들입니다. 중국정부는 그동안 반환 요구와 함께 경매중단 요구 소송까지 냈지만 결국 팔리자 오늘 성명을 내고 프랑스측에 엄중 항의했습니다. <녹취> 문물국 성명 : "문화재는 해당국가에 반환한다는 국제 공식을 저버린 행동이다. 중국인민들의 문화권익과 민족감정을 훼손하고 중국발전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 중국인들 사이에는 프랑스제품 불매운동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베이징 시민 사르코지 대통령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만난 이후 냉랭해졌던 프랑스와 중국의 관계가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는 우리나라 외규장각 도서나 이번 중국 청나라 문화재같은 약탈 문화재를 반환할 의사가 전혀 없어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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