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 표결 시도 불발

입력 2009.02.2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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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디어법 직권 상정 이후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습니다.

국회 정무위에서는 어젯밤 한나라당이 쟁점법안에 대한 전격 표결을 시도했지만 불발로 끝났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병용 기자!

한나라당이 결국 표결처리까지 시도했는데 무산됐군요?

<리포트>

네, 한나라당의 기습 표결 시도는 야당 의원들의 저지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지금은 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정무위 회의실을 점거한채 한나라당의 기습 처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소속 김영선 정무위원장은 어젯밤 9시 쯤 정무위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금산분리 완화와 산업은행 민영화 등 5개 쟁점법안 처리에 들어갔습니다.

이어 여야의원들이 3시간 가까이 설전을 벌이자 더이상 여야 합의가 어려운것 같다면서 자정이 다 된 11시 45분 쯤 표결처리를 시도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위원장석을 둘러싼 뒤 표결 진행을 저지했고 여야 의원들이 설전을 벌이는 사이 자정을 넘기면서 회의가 유회됐습니다. 표결 처리는 자동 무산됐습니다.

어제 회의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토론은 충분한만큼 표결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여야원내대표들이 합의처리를 약속한 만큼 더 논의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현재 야당의원들은 문방위에 이어 정무위까지 두곳의 회의장을 점거하고 있는데요 한나라당은 오늘 오전부터 다시 전체회의를 열어서 표결처리에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여야간 충돌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새벽까지 대책회의를 잇따라 열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안 처리를 막는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때문에 오늘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김형오 의장의 직권 상정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상임위 곳곳과 본회의장 점거를 둘러싼 여야 의원들의 대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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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정무위 표결 시도 불발
    • 입력 2009-02-27 06:31:5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디어법 직권 상정 이후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습니다. 국회 정무위에서는 어젯밤 한나라당이 쟁점법안에 대한 전격 표결을 시도했지만 불발로 끝났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병용 기자! 한나라당이 결국 표결처리까지 시도했는데 무산됐군요? <리포트> 네, 한나라당의 기습 표결 시도는 야당 의원들의 저지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지금은 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정무위 회의실을 점거한채 한나라당의 기습 처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소속 김영선 정무위원장은 어젯밤 9시 쯤 정무위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금산분리 완화와 산업은행 민영화 등 5개 쟁점법안 처리에 들어갔습니다. 이어 여야의원들이 3시간 가까이 설전을 벌이자 더이상 여야 합의가 어려운것 같다면서 자정이 다 된 11시 45분 쯤 표결처리를 시도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위원장석을 둘러싼 뒤 표결 진행을 저지했고 여야 의원들이 설전을 벌이는 사이 자정을 넘기면서 회의가 유회됐습니다. 표결 처리는 자동 무산됐습니다. 어제 회의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토론은 충분한만큼 표결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여야원내대표들이 합의처리를 약속한 만큼 더 논의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현재 야당의원들은 문방위에 이어 정무위까지 두곳의 회의장을 점거하고 있는데요 한나라당은 오늘 오전부터 다시 전체회의를 열어서 표결처리에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여야간 충돌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새벽까지 대책회의를 잇따라 열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안 처리를 막는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때문에 오늘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김형오 의장의 직권 상정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상임위 곳곳과 본회의장 점거를 둘러싼 여야 의원들의 대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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