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우즈 ‘무명 선수가 더 무서워’

입력 2009.02.27 (11:45) 수정 2009.02.27 (15: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골프에서 나흘 동안 펼쳐지는 스트로크 플레이와는 달리 맞대결을 펼치는 매치플레이에서는 이변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8개월여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해 전세계의 관심을 끌었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27일(한국시간) 열린 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이변을 피해가지 못했다.
상위 랭커는 당연히 이겨야 하지만 하위 랭커는 잃은 것이 없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한다.
우즈를 꺾은 팀 클라크(남아공)는 2001년 PGA 투어에 입문했지만 아직까지 우승이 없었던 선수였다.
우즈는 1999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2003년과 2004년, 2008년 세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우승을 하지 못한 해에는 무명 선수에게 덜미를 잡혀 초반 탈락했다.
앤더슨컨설팅이 주최했던 1회 대회 때 우즈는 24번 시드를 받았던 제프 매거트(미국)에게 패해 4강에 진출하지 못했고 2002년에는 1라운드에서 출전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낮았던 피터 오말리(호주)에게 무릎을 꿇었다.
2003년과 2004년 대회를 연속 우승한 우즈는 2005년 대회 2라운드에서 무명 닉 오헌(호주)에게 3홀차 완패를 당해 '호주 선수' 징크스를 만들기도 했다.
2000년 결승에서 유럽의 대표주자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에 패한 것과 2006년 상승세를 타고 있던 채드 캠벨(미국)에 막혀 8강 진출에 실패한 것이 오히려 예외적인 사건이 돼버렸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즈는 무명이나 다름없는 팀 클라크에게 패함으로써 매치플레이대회에서 우승 아니면 무명 선수에게 발목이 잡혀 초반 탈락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황제 우즈 ‘무명 선수가 더 무서워’
    • 입력 2009-02-27 11:39:37
    • 수정2009-02-27 15:34:55
    연합뉴스
골프에서 나흘 동안 펼쳐지는 스트로크 플레이와는 달리 맞대결을 펼치는 매치플레이에서는 이변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8개월여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해 전세계의 관심을 끌었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27일(한국시간) 열린 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이변을 피해가지 못했다. 상위 랭커는 당연히 이겨야 하지만 하위 랭커는 잃은 것이 없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한다. 우즈를 꺾은 팀 클라크(남아공)는 2001년 PGA 투어에 입문했지만 아직까지 우승이 없었던 선수였다. 우즈는 1999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2003년과 2004년, 2008년 세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우승을 하지 못한 해에는 무명 선수에게 덜미를 잡혀 초반 탈락했다. 앤더슨컨설팅이 주최했던 1회 대회 때 우즈는 24번 시드를 받았던 제프 매거트(미국)에게 패해 4강에 진출하지 못했고 2002년에는 1라운드에서 출전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낮았던 피터 오말리(호주)에게 무릎을 꿇었다. 2003년과 2004년 대회를 연속 우승한 우즈는 2005년 대회 2라운드에서 무명 닉 오헌(호주)에게 3홀차 완패를 당해 '호주 선수' 징크스를 만들기도 했다. 2000년 결승에서 유럽의 대표주자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에 패한 것과 2006년 상승세를 타고 있던 채드 캠벨(미국)에 막혀 8강 진출에 실패한 것이 오히려 예외적인 사건이 돼버렸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즈는 무명이나 다름없는 팀 클라크에게 패함으로써 매치플레이대회에서 우승 아니면 무명 선수에게 발목이 잡혀 초반 탈락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