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정부·기업도 고통 분담”

입력 2009.02.27 (13:03) 수정 2009.02.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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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노총이 최근 임금삭감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와 관련해 정부와 기업에 고통 분담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민주노총은 고통분담없는 임금삭감은 용납할 수 없다며 내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대정부 투쟁에 나설 방침입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은 오늘 서울 영등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자 임금삭감은 경제파탄의 지름길이며 정부와 기업의 고통분담 없는 위기극복은 허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 23일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의 합의는 노동자에게 일방적으로 임금삭감의 고통을 전가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대졸초임 삭감계획을 내놓으면서 고용유지와 신규채용 계획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사측의 고용유지 노력이 선언적 규정에 그치는 단적인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노총은 고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노동자의 생존권을 책임지고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에 대해서는 최저임금과 최저생계비를 현실화하고, 비정규직의 사회보험 가입률을 높여 사회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기업에는 선진국 가운데 아직 높은 수준인 노동시간을 연간 2000시간대로 단축해 일자리를 창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금삭감 금액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에 따른 고용창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내일 서울 여의도에서 조합원 3만여명이 참여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 대정부 투쟁을 선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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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정부·기업도 고통 분담”
    • 입력 2009-02-27 12:21:15
    • 수정2009-02-27 17: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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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노총이 최근 임금삭감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와 관련해 정부와 기업에 고통 분담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민주노총은 고통분담없는 임금삭감은 용납할 수 없다며 내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대정부 투쟁에 나설 방침입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은 오늘 서울 영등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자 임금삭감은 경제파탄의 지름길이며 정부와 기업의 고통분담 없는 위기극복은 허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 23일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의 합의는 노동자에게 일방적으로 임금삭감의 고통을 전가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대졸초임 삭감계획을 내놓으면서 고용유지와 신규채용 계획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사측의 고용유지 노력이 선언적 규정에 그치는 단적인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노총은 고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노동자의 생존권을 책임지고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에 대해서는 최저임금과 최저생계비를 현실화하고, 비정규직의 사회보험 가입률을 높여 사회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기업에는 선진국 가운데 아직 높은 수준인 노동시간을 연간 2000시간대로 단축해 일자리를 창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금삭감 금액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에 따른 고용창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내일 서울 여의도에서 조합원 3만여명이 참여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 대정부 투쟁을 선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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