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법 타협 관건…여야간 접촉 주목

입력 2009.02.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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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가 파행에서 벗어나려면 미디어 관련법에 대해 여야간 타협이 성사돼야 합니다.
불투명하지만, 여야간 물밑 접촉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제 남은 본회의는 단 한 번.

파국을 막겠다며 한나라당이 꺼내든 카드는 미디어 관련법 수정안입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이 미디어 관련법을 직권상정해준다고 약속하면 수정안을 만들어 본회의에 제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수정할 내용은 20%로 돼있는 대기업과 신문의 지상파 방송사 지분을 바꿔서 대기업과 신문사의 참여 지분을 축소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내 강경론은 원안 통과를 고수하고 있지만 먼저 양보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이 강경 돌파를 위해서도 손해는 아니라는 계산도 하고 있습니다.

<녹취>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야당할때도 언제나 여당은 돌파해나갔다. 지금도 이제는 돌파가 필요할 때이다."

민주당은 일단 부분적인 수정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입니다.

지난달 합의대로 이번 국회에 강행하지 말고 여론을 충분히 들은 후 천천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녹취>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합의를 철저히 지켰고 앞으로도 지킬 것. 한당도 동시에 분명히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

하지만 오늘 오후 여야간에 진행된 물밑 논의에서는 미디어 관련법 개정소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리는 등 일정 부분 진전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 모두 파국에 대한 큰 부담감을 느끼고 있어 극적으로 접점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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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법 타협 관건…여야간 접촉 주목
    • 입력 2009-02-27 21:04:50
    뉴스 9
<앵커 멘트> 국회가 파행에서 벗어나려면 미디어 관련법에 대해 여야간 타협이 성사돼야 합니다. 불투명하지만, 여야간 물밑 접촉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제 남은 본회의는 단 한 번. 파국을 막겠다며 한나라당이 꺼내든 카드는 미디어 관련법 수정안입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이 미디어 관련법을 직권상정해준다고 약속하면 수정안을 만들어 본회의에 제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수정할 내용은 20%로 돼있는 대기업과 신문의 지상파 방송사 지분을 바꿔서 대기업과 신문사의 참여 지분을 축소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내 강경론은 원안 통과를 고수하고 있지만 먼저 양보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이 강경 돌파를 위해서도 손해는 아니라는 계산도 하고 있습니다. <녹취>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야당할때도 언제나 여당은 돌파해나갔다. 지금도 이제는 돌파가 필요할 때이다." 민주당은 일단 부분적인 수정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입니다. 지난달 합의대로 이번 국회에 강행하지 말고 여론을 충분히 들은 후 천천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녹취>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합의를 철저히 지켰고 앞으로도 지킬 것. 한당도 동시에 분명히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 하지만 오늘 오후 여야간에 진행된 물밑 논의에서는 미디어 관련법 개정소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리는 등 일정 부분 진전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 모두 파국에 대한 큰 부담감을 느끼고 있어 극적으로 접점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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