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위장한 납치…여성들 ‘조심’

입력 2009.02.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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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교통사고로 위장해 납치하는 신종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분들 조심하셔야 합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3일, 24살 신 모 씨는 집 앞 골목길에서 뒤따라오던 차에 치였습니다.

차에서 내린 남성은 쓰러져 있는 신 씨에게 병원에 가자며 곧장 자신의 차에 탈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신00 (피해자) : "사고난 운전자의 태도치고는 너무 태연하고 차분하게 제 얼굴을 보면서 그렇게 말하기에 그냥 믿음이 안 갔어요."

이상한 느낌을 받은 신 씨는 차에 타지 않고, 휴대전화로 가족에게 연락했습니다.

그러자 운전자는 바로 달아났고, 달아난 차는 등록이 안 된 차량이었습니다.

<녹취>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 : "조회 등록이 안 된 차에요 그건. (잡기 어렵겠네요?) 그러니까 피해자는 틀림 없이 자기는 사고 차량 번호를 맞게 봤다고 하는데..."

교통사고를 위장해 여성을 납치하려던 시도는 실제로 전에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전북 익산에서 2인조 일당이 2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금품과 차량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여러 차례 교통사고를 위장해 납치를 시도했습니다.

<녹취> 서울 강동경찰서 경찰관 : "(목적이 뭐라고 하던가요, 돈인가요?) 그렇죠. 보통 범행하기 쉬운 여자를 노린 사건이었죠."

교통사고를 위장한 납치 시도가 새로운 범죄 수법으로 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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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사고 위장한 납치…여성들 ‘조심’
    • 입력 2009-02-27 21: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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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교통사고로 위장해 납치하는 신종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분들 조심하셔야 합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3일, 24살 신 모 씨는 집 앞 골목길에서 뒤따라오던 차에 치였습니다. 차에서 내린 남성은 쓰러져 있는 신 씨에게 병원에 가자며 곧장 자신의 차에 탈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신00 (피해자) : "사고난 운전자의 태도치고는 너무 태연하고 차분하게 제 얼굴을 보면서 그렇게 말하기에 그냥 믿음이 안 갔어요." 이상한 느낌을 받은 신 씨는 차에 타지 않고, 휴대전화로 가족에게 연락했습니다. 그러자 운전자는 바로 달아났고, 달아난 차는 등록이 안 된 차량이었습니다. <녹취>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 : "조회 등록이 안 된 차에요 그건. (잡기 어렵겠네요?) 그러니까 피해자는 틀림 없이 자기는 사고 차량 번호를 맞게 봤다고 하는데..." 교통사고를 위장해 여성을 납치하려던 시도는 실제로 전에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전북 익산에서 2인조 일당이 2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금품과 차량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여러 차례 교통사고를 위장해 납치를 시도했습니다. <녹취> 서울 강동경찰서 경찰관 : "(목적이 뭐라고 하던가요, 돈인가요?) 그렇죠. 보통 범행하기 쉬운 여자를 노린 사건이었죠." 교통사고를 위장한 납치 시도가 새로운 범죄 수법으로 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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