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KCC 격파 ‘창단 첫 8연승’

입력 2009.02.27 (21:31) 수정 2009.02.2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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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가 '난적' 전주 KCC를 제물로 팀 창단 이후 첫 8연승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27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 홈 경기에서 더블더블의 활약을 펼친 리카르도 포웰(20득점.12리바운드)과 통산 개인득점 1만500점을 돌파한 서장훈(16점.4리바운드)을 앞세워 84-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대우, 신세기, SK빅스 시절을 통틀어 팀 최다 연승인 8연승에 성공했고, 이번 시즌 23승(21패)째를 거두며 안양 KT&G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라 2003-2004시즌 이후 5시즌 만에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전자랜드는 1쿼터 초반 KCC의 마이카 브랜드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황성인(12점.3스틸)의 스틸 두 개와 어시스트 두 개를 합쳐 5점을 뽑고, 포웰의 멋진 앨리웁 슛이 작렬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2쿼터에서는 전자랜드의 속공과 시원한 외곽포가 KCC의 수비라인을 흔들었다.
서장훈의 외곽슛으로 득점포를 가동한 전자랜드는 정병국과 정영삼(이상 14점)의 연속 3점포를 시작으로 황성인의 빠른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KCC를 압도했다.
정병국은 3점슛 두 개를 합쳐 9득점을 뽑았고, 정영삼은 하프라인 근처에서 쏘아 올린 버저비터가 그대로 림에 꽂히면서 전자랜드의 2쿼터 31득점을 이끌었다.
반면 KCC는 2쿼터 막판 임재현(13점)과 조우현(4점)의 연속 3점슛이 림을 통과했지만 초반부터 지독한 슛 난조와 잇단 턴오버에 발목을 잡히며 17득점에 그쳐 36-49로 끌려갔다.
전반을 마치면서 전자랜드가 잠시 주춤한 사이 KCC의 분전이 이어졌다.
전자랜드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정병국의 3점포와 서장훈과 정영삼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한때 18점까지 벌렸다. 서장훈은 2쿼터 7분28초를 남기고 터트린 2점슛으로 프로농구 사상 첫 1만500 득점을 기록했다.
주춤하던 KCC는 마이카 브랜드(28점.5리바운드)가 7득점을 하고 임재현이 3점포를 앞세워 5점을 보태면서 총 20점을 득점, 56-67로 3쿼터를 마쳤다.
KCC는 4쿼터에서 마지막 저력을 발휘했지만 끝내 전자랜드의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이중원의 외곽포로 공격을 시작한 KCC는 칼 미첼(11점)이 연달아 3점슛을 꽂으면서 점수 차를 줄였고, 마침내 종료 5분51초를 남기고 브랜드의 자유투로 72-72 균형을 맞췄다.
역전 위기에 몰린 포웰이 종료 2분22초를 남기고 귀중한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해 다시 달아났지만 KCC는 브랜드의 외곽포가 불발되고 하승진이 귀중한 자유투를 1개만 넣으면서 끝내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한편 창원 LG는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브랜든 크럼프(20점.9리바운드)와 전형수(19점7도움)가 나란히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치면서 89-84로 이겼다.
삼성의 테렌스 레더에게 36점이나 헌납하면서 힘겹게 경기를 끌고나갔던 LG는 2쿼터에서 역전에 성공하면서 값진 3연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24승21패를 기록해 서울 삼성 및 전주 KCC와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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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랜드, KCC 격파 ‘창단 첫 8연승’
    • 입력 2009-02-27 21:31:27
    • 수정2009-02-27 21:46:16
    연합뉴스
인천 전자랜드가 '난적' 전주 KCC를 제물로 팀 창단 이후 첫 8연승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27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 홈 경기에서 더블더블의 활약을 펼친 리카르도 포웰(20득점.12리바운드)과 통산 개인득점 1만500점을 돌파한 서장훈(16점.4리바운드)을 앞세워 84-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대우, 신세기, SK빅스 시절을 통틀어 팀 최다 연승인 8연승에 성공했고, 이번 시즌 23승(21패)째를 거두며 안양 KT&G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라 2003-2004시즌 이후 5시즌 만에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전자랜드는 1쿼터 초반 KCC의 마이카 브랜드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황성인(12점.3스틸)의 스틸 두 개와 어시스트 두 개를 합쳐 5점을 뽑고, 포웰의 멋진 앨리웁 슛이 작렬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2쿼터에서는 전자랜드의 속공과 시원한 외곽포가 KCC의 수비라인을 흔들었다. 서장훈의 외곽슛으로 득점포를 가동한 전자랜드는 정병국과 정영삼(이상 14점)의 연속 3점포를 시작으로 황성인의 빠른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KCC를 압도했다. 정병국은 3점슛 두 개를 합쳐 9득점을 뽑았고, 정영삼은 하프라인 근처에서 쏘아 올린 버저비터가 그대로 림에 꽂히면서 전자랜드의 2쿼터 31득점을 이끌었다. 반면 KCC는 2쿼터 막판 임재현(13점)과 조우현(4점)의 연속 3점슛이 림을 통과했지만 초반부터 지독한 슛 난조와 잇단 턴오버에 발목을 잡히며 17득점에 그쳐 36-49로 끌려갔다. 전반을 마치면서 전자랜드가 잠시 주춤한 사이 KCC의 분전이 이어졌다. 전자랜드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정병국의 3점포와 서장훈과 정영삼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한때 18점까지 벌렸다. 서장훈은 2쿼터 7분28초를 남기고 터트린 2점슛으로 프로농구 사상 첫 1만500 득점을 기록했다. 주춤하던 KCC는 마이카 브랜드(28점.5리바운드)가 7득점을 하고 임재현이 3점포를 앞세워 5점을 보태면서 총 20점을 득점, 56-67로 3쿼터를 마쳤다. KCC는 4쿼터에서 마지막 저력을 발휘했지만 끝내 전자랜드의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이중원의 외곽포로 공격을 시작한 KCC는 칼 미첼(11점)이 연달아 3점슛을 꽂으면서 점수 차를 줄였고, 마침내 종료 5분51초를 남기고 브랜드의 자유투로 72-72 균형을 맞췄다. 역전 위기에 몰린 포웰이 종료 2분22초를 남기고 귀중한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해 다시 달아났지만 KCC는 브랜드의 외곽포가 불발되고 하승진이 귀중한 자유투를 1개만 넣으면서 끝내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한편 창원 LG는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브랜든 크럼프(20점.9리바운드)와 전형수(19점7도움)가 나란히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치면서 89-84로 이겼다. 삼성의 테렌스 레더에게 36점이나 헌납하면서 힘겹게 경기를 끌고나갔던 LG는 2쿼터에서 역전에 성공하면서 값진 3연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24승21패를 기록해 서울 삼성 및 전주 KCC와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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