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학교 활성화…학부모들 ‘시큰둥’

입력 2009.02.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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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사교육비를 잡기 위해 정부가 또 다시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과학기술부 대책의 핵심은 방과후 학교의 활성화입니다.

맞춤식 교육을 통해 사교육 없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방과후 학습에 대한 실망이 크다며 회의적입니다.

<인터뷰> 한현정(학부모) : "학원을 다시 보내는 사람이 많아졌거든요. 그 이유가 지속적인 느낌이 없어서,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안든다고들 하더라구요. 엄마들이."

사교육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2012년까지 한 학교에 2억원씩 천 개 학교에 지원됩니다.

그러나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없습니다.

불법, 고액 수강료 학원을 집중 단속하고 있지만 효과는 적습니다.

<인터뷰> 김선녀(학부모) : "학원비를 잡겠다고는 하지만 학원비는 다 요령껏 받을 만큼 받고 있거든요. 상한선이라는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영어 몰입교육 논란과 국제중 신설, 영어 수업시간 확대 등 영어 공교육 강화 정책은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겼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송인수(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표) : "핵심적 유발 요인에 대해 어떠한 의미있는 대책도 담고 있지 않다는 것..."

정부는 대교협, 한국교총 등과 함께 성적 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입 제도를 개선하겠다고도 했지만 선언 수준에 그쳐서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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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과후 학교 활성화…학부모들 ‘시큰둥’
    • 입력 2009-02-27 21: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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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사교육비를 잡기 위해 정부가 또 다시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과학기술부 대책의 핵심은 방과후 학교의 활성화입니다. 맞춤식 교육을 통해 사교육 없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방과후 학습에 대한 실망이 크다며 회의적입니다. <인터뷰> 한현정(학부모) : "학원을 다시 보내는 사람이 많아졌거든요. 그 이유가 지속적인 느낌이 없어서,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안든다고들 하더라구요. 엄마들이." 사교육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2012년까지 한 학교에 2억원씩 천 개 학교에 지원됩니다. 그러나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없습니다. 불법, 고액 수강료 학원을 집중 단속하고 있지만 효과는 적습니다. <인터뷰> 김선녀(학부모) : "학원비를 잡겠다고는 하지만 학원비는 다 요령껏 받을 만큼 받고 있거든요. 상한선이라는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영어 몰입교육 논란과 국제중 신설, 영어 수업시간 확대 등 영어 공교육 강화 정책은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겼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송인수(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표) : "핵심적 유발 요인에 대해 어떠한 의미있는 대책도 담고 있지 않다는 것..." 정부는 대교협, 한국교총 등과 함께 성적 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입 제도를 개선하겠다고도 했지만 선언 수준에 그쳐서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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