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호 日 입성 ‘도전! 4강 신화’

입력 2009.03.01 (16:06) 수정 2009.03.0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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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강' 신화 재현을 꿈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1일 일본에 입성했다.
김인식 감독 등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주장 손민한을 비롯한 선수 28명은 이날 오후 항공편으로 5일부터 WBC 아시아예선전이 열리는 일본의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김 감독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3년 전에는 후쿠오카에서 들어왔지만 이번에는 하와이에서 들어와 기후 적응이 걱정이 된다"라면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제1회 WBC 대회 세계 4강의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김 감독은 하와이 전지훈련의 성과에 대해 "타격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왔지만 투수 가운데 두 명 정도는 아직 몸 상태가 제대로 올라오지 않았다"라며 "요미무리와 세이부 평가전을 통해 몸 상태를 100% 최고 컨디션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첫 WBC 대회에서 뛰어난 수비로 '국민 우익수'라는 별명을 얻은 이진영은 "놀러온 것이 아니니 좋은 성적을 거둬 국민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라고 비장한 결의를 보인 뒤 "박찬호 선배나 이승엽이 빠졌지만 후배들이 컨디션을 많이 끌어올렸기 때문에 그 공백을 충분히 메워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광현과 함께 마운드의 주축인 류현진은 "베이징 올림픽 우승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는 메이저리거 참석하는 만큼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면서 "투구수 제한 조치를 감안해 맞춰 잡는 피칭을 하겠다"라고 전략을 밝혔다.
버스로 이동한 대표팀은 숙소인 도쿄돔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선수단은 이날 별도의 훈련 일정 없이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지만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숙소 인근 도쿄돔을 찾아 일본 대표팀과 요미우리 자이언츠간 평가전을 지켜볼 계획이다.
대표팀은 앞서 15일부터 하와이에서 14일간의 전지훈련을 치렀다. 국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평가전에서 4승1무를 기록했다.
전지훈련 및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류현진, 김광현, 윤석민 등 주전 투수들의 구위를 점검하는 한편 메이저리거 추신수로 시작해 이대호-김태균으로 마무리되는 새로운 중심타선의 응집력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대표팀은 2일부터는 이틀간 지난해 일본시리즈 챔피언인 세이부 라이온스와 이승엽이 뛰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차례로 평가전을 갖는다.
4-5일 도쿄돔과 진구구장에서 공식연습을 통해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추는 대표팀은 6일 대만과 아시아예선전 첫 경기를 갖는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대만,중국 등 4팀이 참가하는 이번 예선전에서 1,2위 팀이 미국에서 열리는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첫 대만전에 이어 일본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는 7일 승자간 대결도 승리해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다는 복안이다.
2006년 첫 대회에서 3세이브와 '방어율 0'의 무결점 피칭을 선보였던 메이저리거 박찬호(필라델피아)와 타율 0.333에 홈런 5개와 10타점을 올려 두 부문 수위자리에 오른 이승엽이 개인 사정으로 대회에 불참하고 수비의 핵인 유격수 박진만도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공백'을 나머지 선수들이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목표 달성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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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식호 日 입성 ‘도전! 4강 신화’
    • 입력 2009-03-01 16:06:34
    • 수정2009-03-01 16:09:15
    연합뉴스
'세계 4강' 신화 재현을 꿈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1일 일본에 입성했다. 김인식 감독 등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주장 손민한을 비롯한 선수 28명은 이날 오후 항공편으로 5일부터 WBC 아시아예선전이 열리는 일본의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김 감독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3년 전에는 후쿠오카에서 들어왔지만 이번에는 하와이에서 들어와 기후 적응이 걱정이 된다"라면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제1회 WBC 대회 세계 4강의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김 감독은 하와이 전지훈련의 성과에 대해 "타격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왔지만 투수 가운데 두 명 정도는 아직 몸 상태가 제대로 올라오지 않았다"라며 "요미무리와 세이부 평가전을 통해 몸 상태를 100% 최고 컨디션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첫 WBC 대회에서 뛰어난 수비로 '국민 우익수'라는 별명을 얻은 이진영은 "놀러온 것이 아니니 좋은 성적을 거둬 국민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라고 비장한 결의를 보인 뒤 "박찬호 선배나 이승엽이 빠졌지만 후배들이 컨디션을 많이 끌어올렸기 때문에 그 공백을 충분히 메워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광현과 함께 마운드의 주축인 류현진은 "베이징 올림픽 우승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는 메이저리거 참석하는 만큼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면서 "투구수 제한 조치를 감안해 맞춰 잡는 피칭을 하겠다"라고 전략을 밝혔다. 버스로 이동한 대표팀은 숙소인 도쿄돔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선수단은 이날 별도의 훈련 일정 없이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지만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숙소 인근 도쿄돔을 찾아 일본 대표팀과 요미우리 자이언츠간 평가전을 지켜볼 계획이다. 대표팀은 앞서 15일부터 하와이에서 14일간의 전지훈련을 치렀다. 국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평가전에서 4승1무를 기록했다. 전지훈련 및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류현진, 김광현, 윤석민 등 주전 투수들의 구위를 점검하는 한편 메이저리거 추신수로 시작해 이대호-김태균으로 마무리되는 새로운 중심타선의 응집력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대표팀은 2일부터는 이틀간 지난해 일본시리즈 챔피언인 세이부 라이온스와 이승엽이 뛰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차례로 평가전을 갖는다. 4-5일 도쿄돔과 진구구장에서 공식연습을 통해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추는 대표팀은 6일 대만과 아시아예선전 첫 경기를 갖는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대만,중국 등 4팀이 참가하는 이번 예선전에서 1,2위 팀이 미국에서 열리는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첫 대만전에 이어 일본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는 7일 승자간 대결도 승리해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다는 복안이다. 2006년 첫 대회에서 3세이브와 '방어율 0'의 무결점 피칭을 선보였던 메이저리거 박찬호(필라델피아)와 타율 0.333에 홈런 5개와 10타점을 올려 두 부문 수위자리에 오른 이승엽이 개인 사정으로 대회에 불참하고 수비의 핵인 유격수 박진만도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공백'을 나머지 선수들이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목표 달성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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