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오초아, 시즌 첫 출전 우승컵

입력 2009.03.01 (19:22) 수정 2009.03.0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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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어도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위력은 여전했다.
오초아는 1일 태국 촌부리 샴골프장 플랜테이션코스(파72.6천47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LPGA타일랜드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시즌 첫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작년 연말 항공사 CEO와 열애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은퇴설까지 나돌았던 오초아는 예년보다 일찍 치른 시즌 데뷔전에서 건재함을 입증했다.
대회 초반 장염으로 입원까지 했던 박희영(22.하나금융)은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치는 괴력을 발휘하며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2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선두 폴라 크리머(미국)에 3타 뒤진 채 출발한 오초아는 보기 1개에 버디 8개를 쓸어담는 불꽃타로 우승 후보들을 가볍게 따돌렸다. 크리머는 1타를 잃는 바람에 3위(10언더파 278타)로 밀렸다.
크리머가 13번홀까지 버디 없이 보기 3개만을 적어내면서 우승 경쟁은 오초아와 박희영으로 좁혀졌다.
선두에 7타나 뒤졌던 박희영은 2번홀(파5)과 3번홀(파3) 연속 버디에 이어 5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고 8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는 등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박희영이 10번홀부터 14번홀까지 파행진을 벌이며 잠시 숨을 고르는 동안 오초아의 샷은 쉬지 않았다.
전반에 4타를 줄인 오초아는 후반에도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완승을 거뒀다.
유선영(23.휴온스)이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1위에 올랐고 신지애(21.미래에셋)는 2타를 줄여 3언더파 285타로 최나연(22.SK텔레콤)과 함께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시즌 개막전 SBS오픈에서 충격의 컷오프를 당했던 지존 신지애는 이번 대회 첫날에도 3오버파 75타를 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2라운드부터 기량을 회복, 언더파 스코어를 내면서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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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오초아, 시즌 첫 출전 우승컵
    • 입력 2009-03-01 19:22:28
    • 수정2009-03-01 23:28:44
    연합뉴스
해가 바뀌어도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위력은 여전했다. 오초아는 1일 태국 촌부리 샴골프장 플랜테이션코스(파72.6천47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LPGA타일랜드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시즌 첫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작년 연말 항공사 CEO와 열애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은퇴설까지 나돌았던 오초아는 예년보다 일찍 치른 시즌 데뷔전에서 건재함을 입증했다. 대회 초반 장염으로 입원까지 했던 박희영(22.하나금융)은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치는 괴력을 발휘하며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2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선두 폴라 크리머(미국)에 3타 뒤진 채 출발한 오초아는 보기 1개에 버디 8개를 쓸어담는 불꽃타로 우승 후보들을 가볍게 따돌렸다. 크리머는 1타를 잃는 바람에 3위(10언더파 278타)로 밀렸다. 크리머가 13번홀까지 버디 없이 보기 3개만을 적어내면서 우승 경쟁은 오초아와 박희영으로 좁혀졌다. 선두에 7타나 뒤졌던 박희영은 2번홀(파5)과 3번홀(파3) 연속 버디에 이어 5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고 8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는 등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박희영이 10번홀부터 14번홀까지 파행진을 벌이며 잠시 숨을 고르는 동안 오초아의 샷은 쉬지 않았다. 전반에 4타를 줄인 오초아는 후반에도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완승을 거뒀다. 유선영(23.휴온스)이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1위에 올랐고 신지애(21.미래에셋)는 2타를 줄여 3언더파 285타로 최나연(22.SK텔레콤)과 함께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시즌 개막전 SBS오픈에서 충격의 컷오프를 당했던 지존 신지애는 이번 대회 첫날에도 3오버파 75타를 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2라운드부터 기량을 회복, 언더파 스코어를 내면서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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