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첫 ‘쿼드러플 꿈’ 힘찬 시동

입력 2009.03.02 (10:20) 수정 2009.03.0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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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을 넘어 팀 창단 사상 첫 쿼드러플 우승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시즌 4관왕 달성 목표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08-2009 칼링컵 결승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디펜딩 챔피언 토트넘 홋스퍼를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칼링컵에서는 1992년과 2006년 정상을 밟은 데 이어 3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1998-99시즌 이후 10년 만의 `트레블'(정규리그.FA컵.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3관왕)을 넘어 사상 첫 4관왕 목표의 첫 단추를 잘 낀 것이다.
맨유는 2006년 칼링컵 정상에 올랐지만 지난 두 시즌 연속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팀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16강과 32강에서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다행히 맨유는 올해 칼링컵에서 `2부리그 악몽'을 떨쳐내고 정상을 탈환했다.
이제 남은 목표는 지난 시즌 아깝게 좌절됐던 `트레블 신화' 재현.
맨유는 2007-2008시즌 프리미어리그 2연패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더블 우승'을 했지만 FA컵에서는 8강 상대였던 포츠머스에 0-1로 지는 바람에 3관왕을 놓쳤다.
하지만 올 시즌 트레블 달성 전망은 나쁘지 않다.
정규리그에서는 `히딩크 마법'을 앞세워 2위로 도약한 첼시에 쫓기고 있지만 3연패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맨유가 한 경기를 덜 치렀음에도 19승5무2패(승점 62)로 첼시(승점 55)를 승점 7점차로 제치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첼시의 추격을 뿌리쳤던 지난 시즌과 달리 맨유의 독주 체제다.
남은 12경기에서 현재의 10연승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첼시가 맨유를 추월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맨유는 지난해 11월9일 아스널전 1-2 패배 이후 15경기 연속 무패(13승2무) 행진 중이다. 맨유는 이 기간 첼시를 3-0으로 대파하는 등 경기당 평균 1.8골을 기록하는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또 정규리그 1천302분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는 `거미손'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 사르와 리오 퍼디낸드를 주축으로 한 포백 수비라인은 철벽 방어를 자랑한다. 지난달 22일 블랙번 로버스전에서 무실점 행진을 14경기에서 마감했지만 수비벽은 두텁다.
이와 함께 `특급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박지성, 라이언 긱스, 루이스 나니가 버티는 미드필더진과 웨인 루니,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카를로스 테베스 등 3각 편대를 앞세운 공격진도 막강 전력이다. 여기에 칼링컵 우승 주역인 백업 골키퍼 벤 포스터와 베테랑 수비수 개리 네빌, 하파엘, 대런 플래처, 대니 웰벡 등 벤치 멤버들도 든든하다.
맨유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별리그 E조에서 6경기 무패(2승4무)로 통과한 뒤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 밀란과 16강 원정 1차전에서 값진 0-0 무승부를 기록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8강 직행 희망을 품을 만하다.
FA컵 역시 오는 8일 풀럼과 8강이 예정돼 있다. 맨유는 올 시즌 풀럼과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1위를 달리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과 FA컵 8강에 오른 맨유가 칼링컵 우승을 밑천 삼아 4관왕을 이룰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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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 첫 ‘쿼드러플 꿈’ 힘찬 시동
    • 입력 2009-03-02 10:20:11
    • 수정2009-03-02 21:43:52
    연합뉴스
`트레블을 넘어 팀 창단 사상 첫 쿼드러플 우승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시즌 4관왕 달성 목표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08-2009 칼링컵 결승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디펜딩 챔피언 토트넘 홋스퍼를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칼링컵에서는 1992년과 2006년 정상을 밟은 데 이어 3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1998-99시즌 이후 10년 만의 `트레블'(정규리그.FA컵.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3관왕)을 넘어 사상 첫 4관왕 목표의 첫 단추를 잘 낀 것이다. 맨유는 2006년 칼링컵 정상에 올랐지만 지난 두 시즌 연속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팀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16강과 32강에서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다행히 맨유는 올해 칼링컵에서 `2부리그 악몽'을 떨쳐내고 정상을 탈환했다. 이제 남은 목표는 지난 시즌 아깝게 좌절됐던 `트레블 신화' 재현. 맨유는 2007-2008시즌 프리미어리그 2연패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더블 우승'을 했지만 FA컵에서는 8강 상대였던 포츠머스에 0-1로 지는 바람에 3관왕을 놓쳤다. 하지만 올 시즌 트레블 달성 전망은 나쁘지 않다. 정규리그에서는 `히딩크 마법'을 앞세워 2위로 도약한 첼시에 쫓기고 있지만 3연패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맨유가 한 경기를 덜 치렀음에도 19승5무2패(승점 62)로 첼시(승점 55)를 승점 7점차로 제치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첼시의 추격을 뿌리쳤던 지난 시즌과 달리 맨유의 독주 체제다. 남은 12경기에서 현재의 10연승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첼시가 맨유를 추월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맨유는 지난해 11월9일 아스널전 1-2 패배 이후 15경기 연속 무패(13승2무) 행진 중이다. 맨유는 이 기간 첼시를 3-0으로 대파하는 등 경기당 평균 1.8골을 기록하는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또 정규리그 1천302분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는 `거미손'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 사르와 리오 퍼디낸드를 주축으로 한 포백 수비라인은 철벽 방어를 자랑한다. 지난달 22일 블랙번 로버스전에서 무실점 행진을 14경기에서 마감했지만 수비벽은 두텁다. 이와 함께 `특급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박지성, 라이언 긱스, 루이스 나니가 버티는 미드필더진과 웨인 루니,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카를로스 테베스 등 3각 편대를 앞세운 공격진도 막강 전력이다. 여기에 칼링컵 우승 주역인 백업 골키퍼 벤 포스터와 베테랑 수비수 개리 네빌, 하파엘, 대런 플래처, 대니 웰벡 등 벤치 멤버들도 든든하다. 맨유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별리그 E조에서 6경기 무패(2승4무)로 통과한 뒤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 밀란과 16강 원정 1차전에서 값진 0-0 무승부를 기록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8강 직행 희망을 품을 만하다. FA컵 역시 오는 8일 풀럼과 8강이 예정돼 있다. 맨유는 올 시즌 풀럼과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1위를 달리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과 FA컵 8강에 오른 맨유가 칼링컵 우승을 밑천 삼아 4관왕을 이룰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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