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이승엽 공백’ 나만 믿어!”

입력 2009.03.02 (15:22) 수정 2009.03.0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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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제2기 한국 대표팀에는 김태균(27.한화)이 있었다.
2006년 첫 WBC에서 공격의 해결사였던 이승엽(요미우리)과 김동주(두산) 등이 줄줄이 빠지면서 한국 대표팀 공격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팀의 4번 타자인 김태균은 2일 세이부 라이온스와 첫 평가전에서 이 같은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김태균은 이날 도쿄돔에서 열린 세이부와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투런 홈런 1개 등 맹타를 휘둘렀다.
평가전에 앞서 실시한 타격 연습에서 추신수와 함께 타구를 관중석 상단으로 잇따라 날려보낸 타격감을 실전에서도 그대로 발휘했다.
특히 1회 선취점을 뽑고도 추가 기회를 살리지 못해 3회 세이부에 동점을 허용한 상황에서 맞은 4회말 김태균은 김현수를 1루에 놓고 상대 투수 기무라 후미카즈의 3구째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120m 대형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한국 쪽으로 가져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김태균은 5회 말에도 바뀐 투수 야마기시 미노루의 공을 힘을 바탕으로 잡아당겨 3루수 머리 위를 훌쩍 넘어가는 좌전안타를 만들어내는 등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특히 김태균의 이 같은 활약은 추신수와 함께 클린업트리오를 구성할 27살 동갑내기 이대호가 이날 무안타에 그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빛났다.
지난 1회 대회에서 1타수 무안타, 볼넷 3개라는 초라한 성적을 올려 이번 WBC 대표팀 태극마크에 대한 각오가 누구보다 남달랐던 김태균이 평가전을 넘어 5일부터 시작하는 예선전에도 이날과 같은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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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균 “‘이승엽 공백’ 나만 믿어!”
    • 입력 2009-03-02 15:22:25
    • 수정2009-03-02 15:59:09
    연합뉴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제2기 한국 대표팀에는 김태균(27.한화)이 있었다. 2006년 첫 WBC에서 공격의 해결사였던 이승엽(요미우리)과 김동주(두산) 등이 줄줄이 빠지면서 한국 대표팀 공격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팀의 4번 타자인 김태균은 2일 세이부 라이온스와 첫 평가전에서 이 같은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김태균은 이날 도쿄돔에서 열린 세이부와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투런 홈런 1개 등 맹타를 휘둘렀다. 평가전에 앞서 실시한 타격 연습에서 추신수와 함께 타구를 관중석 상단으로 잇따라 날려보낸 타격감을 실전에서도 그대로 발휘했다. 특히 1회 선취점을 뽑고도 추가 기회를 살리지 못해 3회 세이부에 동점을 허용한 상황에서 맞은 4회말 김태균은 김현수를 1루에 놓고 상대 투수 기무라 후미카즈의 3구째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120m 대형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한국 쪽으로 가져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김태균은 5회 말에도 바뀐 투수 야마기시 미노루의 공을 힘을 바탕으로 잡아당겨 3루수 머리 위를 훌쩍 넘어가는 좌전안타를 만들어내는 등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특히 김태균의 이 같은 활약은 추신수와 함께 클린업트리오를 구성할 27살 동갑내기 이대호가 이날 무안타에 그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빛났다. 지난 1회 대회에서 1타수 무안타, 볼넷 3개라는 초라한 성적을 올려 이번 WBC 대표팀 태극마크에 대한 각오가 누구보다 남달랐던 김태균이 평가전을 넘어 5일부터 시작하는 예선전에도 이날과 같은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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