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희 범행 차량 발견…혐의 입증 ‘급물살’

입력 2009.03.03 (07:06) 수정 2009.03.0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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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과점 여주인을 납치했던 정승희씨가 범행 당시 사용한 승용차가 발견됐습니다.

지난 1월의 또 다른 납치 사건때 훔친 것으로 추정되는데 추가 협의를 입증할 결정적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화곡동의 한 오피스텔 건물입니다.

경찰은 이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정승희씨가 감춰놨던 체어맨 승용차를 발견했습니다.

지난달 10일 제과점 여주인 납치에 사용했던 차량으로 지난 1월 서울 성북동서 신 모씨를 납치할 때 훔쳤다는 차량과 동일한 차종입니다.

<녹취> 수사 관계자: "정승희가 처음에는 거짓말을 했다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듯 정확한 장소를 이야기했다."

경찰은 지난달 14일 정승희가 차량을 주차하고 사용하지 않았단 진술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범행을 감추기 위해 차량을 버렸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발견 당시 차량은 오랫동안 방치된 듯 뽀얗게 먼지가 쌓인 채 불법주차 딱지까지 붙은 상태였습니다.

또 차량 안은 깨끗하게 치워져 있었고 공범 심 모 씨의 승용차 번호판으로 바꿔 달아 쉽게 식별되는 것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이 차량이 지난달 성북동서 도난당한 것과 일치하고 안에서 공범의 흔적 등이 발견된다면 이들 일당의 추가 혐의를 입증하는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씨는 이에 앞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2건의 추가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녹취> 정승희 (제과점 주인 납치 피의자): (추가 납치 2건을 시인하십니까?) "네" (둘 다 시인하시는 거예요?) "네" (신정동 건도 하시고 성북동 건도 하셨어요?) "죄송합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차량에 대한 정밀 감식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정씨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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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승희 범행 차량 발견…혐의 입증 ‘급물살’
    • 입력 2009-03-03 06:12:21
    • 수정2009-03-03 07:18:3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제과점 여주인을 납치했던 정승희씨가 범행 당시 사용한 승용차가 발견됐습니다. 지난 1월의 또 다른 납치 사건때 훔친 것으로 추정되는데 추가 협의를 입증할 결정적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화곡동의 한 오피스텔 건물입니다. 경찰은 이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정승희씨가 감춰놨던 체어맨 승용차를 발견했습니다. 지난달 10일 제과점 여주인 납치에 사용했던 차량으로 지난 1월 서울 성북동서 신 모씨를 납치할 때 훔쳤다는 차량과 동일한 차종입니다. <녹취> 수사 관계자: "정승희가 처음에는 거짓말을 했다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듯 정확한 장소를 이야기했다." 경찰은 지난달 14일 정승희가 차량을 주차하고 사용하지 않았단 진술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범행을 감추기 위해 차량을 버렸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발견 당시 차량은 오랫동안 방치된 듯 뽀얗게 먼지가 쌓인 채 불법주차 딱지까지 붙은 상태였습니다. 또 차량 안은 깨끗하게 치워져 있었고 공범 심 모 씨의 승용차 번호판으로 바꿔 달아 쉽게 식별되는 것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이 차량이 지난달 성북동서 도난당한 것과 일치하고 안에서 공범의 흔적 등이 발견된다면 이들 일당의 추가 혐의를 입증하는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씨는 이에 앞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2건의 추가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녹취> 정승희 (제과점 주인 납치 피의자): (추가 납치 2건을 시인하십니까?) "네" (둘 다 시인하시는 거예요?) "네" (신정동 건도 하시고 성북동 건도 하셨어요?) "죄송합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차량에 대한 정밀 감식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정씨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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