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개입에 환율 급락…1,552원

입력 2009.03.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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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600원에 육박한 뒤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1,500원대 중반으로 급락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7.90원 급락한 1,552.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9.70원 급등한 1,59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594.00원으로 상승했으나 당국의 개입으로 상승을 제한받은 채 한동안 1,584~1,594원 사이에서 횡보했다.
이후 환율은 당국의 개입이 강화되고 주가가 상승 반전하자 급반락했고 장 후반 손절매도로 1,548.00원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일부 줄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의 달러화 매도 개입으로 환율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날 장 초반 개입에 나서면서 1,600원대 진입을 막은 데 이어 장 중 지속적으로 개입하면서 환율 하락을 유도한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개입규모는 전날 수준인 5억~8억달러 정도로 추정됐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환율은 불안하게 보면 불안한 것이고 의연하게 보면 괜찮다"며 "환율은 흐름이라는 것이 있으니 한 방향으로만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 개입이 이어지면서 환율이 1,570원을 밑돌자 역외세력이 손절매도로 돌아서 낙폭을 키웠다.
장 초반 992선으로 급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1,020선으로 상승한 점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100엔당 19.50원 떨어진 1,591.39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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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국 개입에 환율 급락…1,552원
    • 입력 2009-03-03 15:47:39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600원에 육박한 뒤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1,500원대 중반으로 급락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7.90원 급락한 1,552.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9.70원 급등한 1,59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594.00원으로 상승했으나 당국의 개입으로 상승을 제한받은 채 한동안 1,584~1,594원 사이에서 횡보했다. 이후 환율은 당국의 개입이 강화되고 주가가 상승 반전하자 급반락했고 장 후반 손절매도로 1,548.00원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일부 줄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의 달러화 매도 개입으로 환율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날 장 초반 개입에 나서면서 1,600원대 진입을 막은 데 이어 장 중 지속적으로 개입하면서 환율 하락을 유도한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개입규모는 전날 수준인 5억~8억달러 정도로 추정됐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환율은 불안하게 보면 불안한 것이고 의연하게 보면 괜찮다"며 "환율은 흐름이라는 것이 있으니 한 방향으로만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 개입이 이어지면서 환율이 1,570원을 밑돌자 역외세력이 손절매도로 돌아서 낙폭을 키웠다. 장 초반 992선으로 급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1,020선으로 상승한 점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100엔당 19.50원 떨어진 1,591.39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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