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찌면 일반석 증후군 더 위험

입력 2009.03.03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 항공기 에서만 생기는 건 아닙니다. 오랜시간 운전 하거나 종일 책상에 앉아있어도 걸리기 쉬운데 특히 살찐 사람은 더 위험합니다.

이충헌 의학 전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장거리 여행시 비좁은 비행기 좌석에서 꼼짝않고 앉아 있다 나타나는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은 혈액순환이 잘 안돼 다리 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다리 정맥에 생긴 혈전은 혈액을 타고 돌다가 폐동맥을 막는 폐색전증을 일으켜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분당차병원의 조사 결과, 비만한 사람은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발생 위험이 1.7배나 높았습니다.

무엇보다 복부비만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오도연(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 "내장지방에서 유래되는 여러가지 물질이나 호르몬이 혈액응고를 증가시키고 혈관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정맥혈전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170센티미터의 키에 90킬로그램이 넘는 이 남성도 갑자기 다리가 붓고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정맥 혈전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정맥 혈전증 환자 : "다리 종아리가 부어터지는 듯한 증상이 있어 병원에 왔어요."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있어도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에 걸리기 쉽습니다.

때문에 한 시간에 한 번씩은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풀어주고 혈액이 끈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적절한 운동으로 비만 예방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살 찌면 일반석 증후군 더 위험
    • 입력 2009-03-03 21:26:03
    뉴스 9
<앵커멘트>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 항공기 에서만 생기는 건 아닙니다. 오랜시간 운전 하거나 종일 책상에 앉아있어도 걸리기 쉬운데 특히 살찐 사람은 더 위험합니다. 이충헌 의학 전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장거리 여행시 비좁은 비행기 좌석에서 꼼짝않고 앉아 있다 나타나는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은 혈액순환이 잘 안돼 다리 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다리 정맥에 생긴 혈전은 혈액을 타고 돌다가 폐동맥을 막는 폐색전증을 일으켜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분당차병원의 조사 결과, 비만한 사람은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발생 위험이 1.7배나 높았습니다. 무엇보다 복부비만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오도연(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 "내장지방에서 유래되는 여러가지 물질이나 호르몬이 혈액응고를 증가시키고 혈관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정맥혈전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170센티미터의 키에 90킬로그램이 넘는 이 남성도 갑자기 다리가 붓고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정맥 혈전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정맥 혈전증 환자 : "다리 종아리가 부어터지는 듯한 증상이 있어 병원에 왔어요."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있어도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에 걸리기 쉽습니다. 때문에 한 시간에 한 번씩은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풀어주고 혈액이 끈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적절한 운동으로 비만 예방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