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민노총, ‘대졸 초임’ 공방 갈등 확산

입력 2009.03.04 (07:07) 수정 2009.03.04 (08: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대졸 초임 삭감을 놓고 노동계와 재계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재계는 우리 대졸초임이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반면 노동계는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대졸초임 삭감을 발표한 전경련.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우리 초임 수준이 높다는 게 삭감의 주된 근거입니다.

일본의 대졸 초임과 우리나라 100명 이상 기업의 초임 등을 고려해 삭감대상 기준을 2천 600만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비교 기준에 오류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일본의 초임은 정액급여로 상여금이 제외된 반면 우리 초임은 임금 총액이라는 것 때문에 정액급여만을 놓고 볼 때 우리 초임은 월 142만원으로 일본의 223만원에 비해 64% 수준에 그친다는 분석입니다. 또 환율 급등으로 임금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유선(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 : "서로 비교할 수 없는 기준을 가지고 숫자만을 가지고 비교를 한 것이다 라는 말씀을 드리겠고요."

반면 전경련은 국가별로 임금체계가 다르고 환율변동으로 초임을 정확하게 비교할 수 없지만 1인당 GDP 대비 임금수준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배상근(전경련 경제본부장) : "한 나라의 환율을 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비교에서는 국민소득 대비한 대졸 초임을 제시했습니다."

기업의 신규 채용 계획도 불분명한 상태에서 초임 삭감을 둘러싼 갈등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경련-민노총, ‘대졸 초임’ 공방 갈등 확산
    • 입력 2009-03-04 06:41:29
    • 수정2009-03-04 08:37:5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최근 대졸 초임 삭감을 놓고 노동계와 재계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재계는 우리 대졸초임이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반면 노동계는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대졸초임 삭감을 발표한 전경련.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우리 초임 수준이 높다는 게 삭감의 주된 근거입니다. 일본의 대졸 초임과 우리나라 100명 이상 기업의 초임 등을 고려해 삭감대상 기준을 2천 600만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비교 기준에 오류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일본의 초임은 정액급여로 상여금이 제외된 반면 우리 초임은 임금 총액이라는 것 때문에 정액급여만을 놓고 볼 때 우리 초임은 월 142만원으로 일본의 223만원에 비해 64% 수준에 그친다는 분석입니다. 또 환율 급등으로 임금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유선(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 : "서로 비교할 수 없는 기준을 가지고 숫자만을 가지고 비교를 한 것이다 라는 말씀을 드리겠고요." 반면 전경련은 국가별로 임금체계가 다르고 환율변동으로 초임을 정확하게 비교할 수 없지만 1인당 GDP 대비 임금수준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배상근(전경련 경제본부장) : "한 나라의 환율을 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비교에서는 국민소득 대비한 대졸 초임을 제시했습니다." 기업의 신규 채용 계획도 불분명한 상태에서 초임 삭감을 둘러싼 갈등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