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참 4인 사령탑, 이유도 각양각색!

입력 2009.03.0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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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가는 날 등창 난다'라는 속담이 바로 이런 경우가 아닐까.

2009 K-리그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4일 오전에 진행된 '2009 K-리그 미디어데이'에는 황선홍 부산 아이파크 감독과 조광래 경남FC 감독, 이강조 광주 상무 감독, 김호 대전 시티즌 감독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미디어데이는 이번 시즌 K-리그 첫 출발을 앞두고 언론을 통해 그동안 준비 과정과 출사표를 밝히는 자리지만 이들 4명의 사령탑은 '어쩔 수 없는' 사정 때문에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면서 귀중한 팀 홍보이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우선 황선홍 감독은 이날 새벽 김해공항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김포공항 주변의 짙은 안개로 비행기 이착륙이 전면 통제돼 김해 공항에서 '김포행 취소'라는 전광판 사인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조광래 감독은 며칠 전부터 대상포진에 걸려 온몸을 덮은 물집과 통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이날 행사에 빠졌다.
대신 윤덕여 코치를 보내려고 했지만 김해공항에서 황선홍 감독과 함께 하염없이 비행기만 바라보다 결국 상경을 포기했다.
조 감독은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이렇게 아파 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개막전도 코앞인데 걱정이다. 병원에서는 계속 푹 쉬라고만 하고..."라며 안타까운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이강조 상무 감독 역시 몸이 불편해 병원에 가야 한다며 이날 오전 프로연맹에 불참 소식을 전했다.
반면 김호 대전 감독은 꽉 찬 연습경기 일정으로 행사에 빠졌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중국 C-리그의 강호 다롄 스더와 연습경기가 잡혀 있어서 서울로 올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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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참 4인 사령탑, 이유도 각양각색!
    • 입력 2009-03-04 12:04:36
    연합뉴스
'장가가는 날 등창 난다'라는 속담이 바로 이런 경우가 아닐까. 2009 K-리그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4일 오전에 진행된 '2009 K-리그 미디어데이'에는 황선홍 부산 아이파크 감독과 조광래 경남FC 감독, 이강조 광주 상무 감독, 김호 대전 시티즌 감독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미디어데이는 이번 시즌 K-리그 첫 출발을 앞두고 언론을 통해 그동안 준비 과정과 출사표를 밝히는 자리지만 이들 4명의 사령탑은 '어쩔 수 없는' 사정 때문에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면서 귀중한 팀 홍보이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우선 황선홍 감독은 이날 새벽 김해공항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김포공항 주변의 짙은 안개로 비행기 이착륙이 전면 통제돼 김해 공항에서 '김포행 취소'라는 전광판 사인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조광래 감독은 며칠 전부터 대상포진에 걸려 온몸을 덮은 물집과 통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이날 행사에 빠졌다. 대신 윤덕여 코치를 보내려고 했지만 김해공항에서 황선홍 감독과 함께 하염없이 비행기만 바라보다 결국 상경을 포기했다. 조 감독은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이렇게 아파 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개막전도 코앞인데 걱정이다. 병원에서는 계속 푹 쉬라고만 하고..."라며 안타까운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이강조 상무 감독 역시 몸이 불편해 병원에 가야 한다며 이날 오전 프로연맹에 불참 소식을 전했다. 반면 김호 대전 감독은 꽉 찬 연습경기 일정으로 행사에 빠졌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중국 C-리그의 강호 다롄 스더와 연습경기가 잡혀 있어서 서울로 올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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