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 김인식호 합류 ‘황두성 아웃’

입력 2009.03.04 (12:06) 수정 2009.03.0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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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이틀 앞두고 투수 임태훈(두산)이 긴급 수혈됐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 등 코치진은 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긴급회의를 갖고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평가전에서 부진했던 우완 황두성(히어로즈)을 엔트리에서 빼고 임태훈을 대신 명단에 올렸다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밝혔다.
김 감독은 이 과정에서 일본 오이타현 쓰쿠미구장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경문 두산 감독에게 `SOS'를 쳤고 김 감독은 즉시 임태훈을 보내겠다고 화답했다. 임태훈은 이날 저녁부터 대표팀에 합류한다.
김 감독이 지난 1일 일본에 도착했을 때 거론한 `컨디션이 좋지 않은 투수 2명' 중 한 명으로 알려진 황두성은 요미우리와 경기에서 선발 윤석민(KIA)의 뒤를 이어 3회 등판했으나 1이닝 동안 다섯 타자를 상대해 알렉스 라미레스에게 홈런을 맞는 등 2안타 1실점으로 부진했다.
묵직한 직구가 일품인 황두성은 6일 대만과 경기에 중간 계투로 등판이 예상됐으나 중도에 낙마했다.
양상문 투수코치는 "자신의 공을 던지지 못했다. 하와이에서부터 기다렸지만 결국 너무 회복속도가 느렸다"라며 교체 배경을 설명하고, "임태훈은 단조로운 느낌은 있지만 잠재력, 힘, 승부욕 등이 좋다. 전체적으로 투수들의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은 상황에서 젊은 선수를 기용해 팀 분위기를 살려보자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임태훈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후 정규 시즌에서 부진, 윤석민으로 교체된 아픔이 있기에 이번 WBC에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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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태훈, 김인식호 합류 ‘황두성 아웃’
    • 입력 2009-03-04 12:06:36
    • 수정2009-03-05 19:51:27
    연합뉴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이틀 앞두고 투수 임태훈(두산)이 긴급 수혈됐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 등 코치진은 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긴급회의를 갖고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평가전에서 부진했던 우완 황두성(히어로즈)을 엔트리에서 빼고 임태훈을 대신 명단에 올렸다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밝혔다. 김 감독은 이 과정에서 일본 오이타현 쓰쿠미구장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경문 두산 감독에게 `SOS'를 쳤고 김 감독은 즉시 임태훈을 보내겠다고 화답했다. 임태훈은 이날 저녁부터 대표팀에 합류한다. 김 감독이 지난 1일 일본에 도착했을 때 거론한 `컨디션이 좋지 않은 투수 2명' 중 한 명으로 알려진 황두성은 요미우리와 경기에서 선발 윤석민(KIA)의 뒤를 이어 3회 등판했으나 1이닝 동안 다섯 타자를 상대해 알렉스 라미레스에게 홈런을 맞는 등 2안타 1실점으로 부진했다. 묵직한 직구가 일품인 황두성은 6일 대만과 경기에 중간 계투로 등판이 예상됐으나 중도에 낙마했다. 양상문 투수코치는 "자신의 공을 던지지 못했다. 하와이에서부터 기다렸지만 결국 너무 회복속도가 느렸다"라며 교체 배경을 설명하고, "임태훈은 단조로운 느낌은 있지만 잠재력, 힘, 승부욕 등이 좋다. 전체적으로 투수들의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은 상황에서 젊은 선수를 기용해 팀 분위기를 살려보자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임태훈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후 정규 시즌에서 부진, 윤석민으로 교체된 아픔이 있기에 이번 WBC에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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