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추신수 미국 보내달라!”

입력 2009.03.04 (16:16) 수정 2009.03.0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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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출전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추신수(클리블랜드)의 부상 여파가 대회를 앞두고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 때문에 추신수 본인은 물론 선수단 전체도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여 자칫 예선전 성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4일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마크 샤피로 클리블랜드 단장은 이날 오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추신수의 귀국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피로 단장은 "추신수를 미국으로 보내달라. 그러면 팀 주치의가 추신수의 상태를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추신수가 2일 세이부 라이온스와 평가전 직전 타격연습을 하던 도중 지난해 수술했던 팔꿈치 뒷부분에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대회 규정에 따라 사무국 및 선수노조 관계자 그리고 의사 등 3명으로 구성된 `WBC 인코퍼레이트 부상검토위원회'를 구성해 전날 추신수를 검사한 브루스 토마스 WBC 아시아라운드 담당 주치의의 소견을 들었다.
현재 일본에 와있는 선수노조 관계자는 추신수가 지명타자나 대타로는 뛸 수 있을 것이라는 주치의 소견에 공감했지만 미국에 있는 나머지 두 명 위원은 연락이 닿지 않아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에야 추신수의 대회 출전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식 감독은 4일 도쿄돔에서 공식 연습 직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여러 명의 의사와 트레이너가 파견됐지만 최종 결정은 미국 위원회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내일 쯤이면 최소 지명대타나 대타로 출전이 허락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지만 출전 여부는 아직 미지수"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여태까지 추신수의 부상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럽게 다뤄온 만큼 (이런 상황이) 앞으로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겠지만 클리블랜드 소속 선수인 만큼 그 팀의 결정을 존중해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추신수는 WBC 아시아라운드 주치의 토마스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도쿄돔에서 30차례 공을 때렸다. 추신수는 수비에도 나섰지만 공을 언더 핸드로 던지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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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리블랜드 “추신수 미국 보내달라!”
    • 입력 2009-03-04 16:16:58
    • 수정2009-03-05 19:51:27
    연합뉴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출전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추신수(클리블랜드)의 부상 여파가 대회를 앞두고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 때문에 추신수 본인은 물론 선수단 전체도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여 자칫 예선전 성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4일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마크 샤피로 클리블랜드 단장은 이날 오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추신수의 귀국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피로 단장은 "추신수를 미국으로 보내달라. 그러면 팀 주치의가 추신수의 상태를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추신수가 2일 세이부 라이온스와 평가전 직전 타격연습을 하던 도중 지난해 수술했던 팔꿈치 뒷부분에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대회 규정에 따라 사무국 및 선수노조 관계자 그리고 의사 등 3명으로 구성된 `WBC 인코퍼레이트 부상검토위원회'를 구성해 전날 추신수를 검사한 브루스 토마스 WBC 아시아라운드 담당 주치의의 소견을 들었다. 현재 일본에 와있는 선수노조 관계자는 추신수가 지명타자나 대타로는 뛸 수 있을 것이라는 주치의 소견에 공감했지만 미국에 있는 나머지 두 명 위원은 연락이 닿지 않아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에야 추신수의 대회 출전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식 감독은 4일 도쿄돔에서 공식 연습 직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여러 명의 의사와 트레이너가 파견됐지만 최종 결정은 미국 위원회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내일 쯤이면 최소 지명대타나 대타로 출전이 허락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지만 출전 여부는 아직 미지수"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여태까지 추신수의 부상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럽게 다뤄온 만큼 (이런 상황이) 앞으로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겠지만 클리블랜드 소속 선수인 만큼 그 팀의 결정을 존중해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추신수는 WBC 아시아라운드 주치의 토마스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도쿄돔에서 30차례 공을 때렸다. 추신수는 수비에도 나섰지만 공을 언더 핸드로 던지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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