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탈락서 구했다! ‘김민수 SK 영웅’

입력 2009.03.04 (21:58) 수정 2009.03.0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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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특급'이라는 별명이 괜한 것이 아니었다.
프로농구 서울 SK의 신인 김민수(27)가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6강 진출 희망을 이끌고 있다.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F와 경기에서 혼자 37점을 퍼부은 김민수는 팀이 극적인 100-98 역전승을 거두는 일등공신이 됐다.
주포 방성윤은 무릎 부상으로 아직 목발을 짚고 다니는 상황이고 새 외국인 선수 코리 미니필드는 이날 처음 경기에 나섰지만 6점, 3리바운드에 그쳤을 정도로 기대 이하였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 그레고리 스팀스마도 3쿼터까지 4점에 그치며 SK는 6강 탈락의 절벽에서 그대로 한 발짝 더 내딛는 듯했다.
그러나 김민수가 있었다. 전반에 22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끈 김민수는 3쿼터 3득점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4쿼터 7점, 연장에서는 결승 3점포 등 5점을 보태며 3쿼터 끝났을 때 17점이나 뒤지던 팀에 소중한 1승을 안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공동 6위에 2경기 차로 다가설 수 있었고 이 정도라면 남은 8경기에서 역전을 노릴 기회를 잡게 됐다.
방성윤과 외국인 선수 1명이 아예 빠졌던 지난달 28일 대구 오리온스 전에서 21점, 1일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는 31점을 넣으며 2연승을 이끌었던 김민수가 직접 3연승까지 만들어낸 셈이다.
김진 SK 감독은 "자신감이 많이 좋아졌고 신인답지 않은 여유까지 갖게 됐다"라며 "위기에 영웅이 나온다고 김민수가 팀의 기둥 역할을 하며 힘이 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김민수는 "시즌 초반에 부진했기 때문에 요즘 더 열심히 하고 있다. 허리, 무릎이 다 안 좋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연장에 던진 3점슛은 시간에 쫓겨 쏜 것이 운 좋게 들어갔다. 원래 골 세리머니를 하는 편이 아닌데 최근엔 경기에 워낙 몰입하다 보니 저절로 나오게 된다"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과 비교해 자신감이 많이 붙었고 선수들도 나를 믿어주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게 된다"라는 김민수는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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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강 탈락서 구했다! ‘김민수 SK 영웅’
    • 입력 2009-03-04 21:58:31
    • 수정2009-03-04 22:19:28
    연합뉴스
'아르헨티나 특급'이라는 별명이 괜한 것이 아니었다. 프로농구 서울 SK의 신인 김민수(27)가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6강 진출 희망을 이끌고 있다.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F와 경기에서 혼자 37점을 퍼부은 김민수는 팀이 극적인 100-98 역전승을 거두는 일등공신이 됐다. 주포 방성윤은 무릎 부상으로 아직 목발을 짚고 다니는 상황이고 새 외국인 선수 코리 미니필드는 이날 처음 경기에 나섰지만 6점, 3리바운드에 그쳤을 정도로 기대 이하였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 그레고리 스팀스마도 3쿼터까지 4점에 그치며 SK는 6강 탈락의 절벽에서 그대로 한 발짝 더 내딛는 듯했다. 그러나 김민수가 있었다. 전반에 22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끈 김민수는 3쿼터 3득점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4쿼터 7점, 연장에서는 결승 3점포 등 5점을 보태며 3쿼터 끝났을 때 17점이나 뒤지던 팀에 소중한 1승을 안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공동 6위에 2경기 차로 다가설 수 있었고 이 정도라면 남은 8경기에서 역전을 노릴 기회를 잡게 됐다. 방성윤과 외국인 선수 1명이 아예 빠졌던 지난달 28일 대구 오리온스 전에서 21점, 1일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는 31점을 넣으며 2연승을 이끌었던 김민수가 직접 3연승까지 만들어낸 셈이다. 김진 SK 감독은 "자신감이 많이 좋아졌고 신인답지 않은 여유까지 갖게 됐다"라며 "위기에 영웅이 나온다고 김민수가 팀의 기둥 역할을 하며 힘이 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김민수는 "시즌 초반에 부진했기 때문에 요즘 더 열심히 하고 있다. 허리, 무릎이 다 안 좋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연장에 던진 3점슛은 시간에 쫓겨 쏜 것이 운 좋게 들어갔다. 원래 골 세리머니를 하는 편이 아닌데 최근엔 경기에 워낙 몰입하다 보니 저절로 나오게 된다"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과 비교해 자신감이 많이 붙었고 선수들도 나를 믿어주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게 된다"라는 김민수는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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