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현장] 불황 속 알뜰 소비자 는다

입력 2009.03.0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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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황속에 한푼이라도 싸게 살 수 있는 물건을 찾는 알뜰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기업체도 이들을 겨냥해 다양한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얼마나 싸게 사거나 이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은준수 기자, 전세계적으로 자동차판매가 큰 불황인데 그래서 그런지 할인판매도 가장 다양한 것 같군요?

<답변>

네, 일단 가격할인 할인 폭을 넓히면서 다양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최고 천 만원 가량 싸게 살 수 있는 대형차도 나왔는데요.

또 재고 차량은 추가 할인까지 해주고 있는데다 할부 이율까지 낮췄습니다.

<인터뷰>황희준(GM 대우):"판매 증진을 위해 차종에 따라 추가 할인 대상을 확대하고 할부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게다가 승합차나 화물차를 구입하는 자영업자나 다자녀, 신생아를 출산한 가정, 신혼부부 등은 추가로 수십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등록된 차량 가운데 절반이 넘는 9백 만대가 7년이 넘은 중고차인데요.

업계는 소비 위축으로 구매를 미루고 있는 잠재적 수요층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질문>

가전제품쪽은 하나사면 하나 더주기를 하는 경우가 많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가전 매장에선 어렵지 않게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온통 할인을 안내하는 현수막으로 뒤덮여 있는데요.

종업원들도 한 명의 손님이라도 잡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가전제품을 사면 사은품을 기본으로 받을 수 있을 정돈데요.

할인 마트나 재래시장에서나 볼 수 있는 이른바 덤 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스탠드형 에어컨을 한대 사면 소형 에어컨을 끼워주는 식입니다.

<인터뷰>매장직원:"상품권 제공에다 할인 그리고 카드 적립금까지 사용하면 거의 반값에 구입하는 셈입니다."

지난해 생활 가전 시장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18.2% 감소했는데요.

매출 회복을 위한 이런 불황 마케팅이 뜨겁습니다.

<질문>

생활 용품 할인 소식도 있습니까?

<답변>

네, 대형 마트들도 일제히 가격 할인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폼목도 라면이나 화장지. 칫솔 등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생필품이 대부분입니다.

행사 기간에는 균일가로 생활 필수품을 장만할 수 있습니다.

매주 한두가지씩 절반 이상 싼값에 파는 상품도 있습니다.

한 업체는 의류를 비롯해 특히 5백여개 생필품을 할인 판매하는데요.

이 밖에도 요일에 따라 수산물이나 축산물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습니다.

유통 업계는 다음달까지 계절 제품을 비롯해 이런 대형 생필품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질문>

책사 보는 것도 부담스럽단 분들도 계시던데요?

<답변>

네, 요즘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문화생활도 부담스럽다는 분들 많은데요.

호주머니 사정을 생각해 알뜰하게 즐기는 문화생활이 유행입니다.

헌책방을 찾아 손때묻은 책을 구경하거나 새 학기 참고서를 찾는 학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차 한잔 값을 내면 맘껏 책을 볼 수 있는 북 카페도 불황 속 새로운 문화 공간입니다.

특히 예술과 패션,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이 전문서적을 찾기도 하는데요.

<인터뷰>학생:"수입책이나 볼 수 없는 책들도 여기에 많고 해외 원서는 쉽게 사기 힘들잖아요."

비싼 새 악기 대신 중고 악기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1년에서 3년 정도 쓴 중고 악기라도 가격은 절반 정도에 불과한데요.

또 손질이 잘된 중고 악기는 인터넷으로 대여를 해주기도 합니다.

문화 생활에도 절약 바람이 불면서 새로운 경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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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3-04 2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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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황속에 한푼이라도 싸게 살 수 있는 물건을 찾는 알뜰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기업체도 이들을 겨냥해 다양한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얼마나 싸게 사거나 이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은준수 기자, 전세계적으로 자동차판매가 큰 불황인데 그래서 그런지 할인판매도 가장 다양한 것 같군요? <답변> 네, 일단 가격할인 할인 폭을 넓히면서 다양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최고 천 만원 가량 싸게 살 수 있는 대형차도 나왔는데요. 또 재고 차량은 추가 할인까지 해주고 있는데다 할부 이율까지 낮췄습니다. <인터뷰>황희준(GM 대우):"판매 증진을 위해 차종에 따라 추가 할인 대상을 확대하고 할부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게다가 승합차나 화물차를 구입하는 자영업자나 다자녀, 신생아를 출산한 가정, 신혼부부 등은 추가로 수십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등록된 차량 가운데 절반이 넘는 9백 만대가 7년이 넘은 중고차인데요. 업계는 소비 위축으로 구매를 미루고 있는 잠재적 수요층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질문> 가전제품쪽은 하나사면 하나 더주기를 하는 경우가 많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가전 매장에선 어렵지 않게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온통 할인을 안내하는 현수막으로 뒤덮여 있는데요. 종업원들도 한 명의 손님이라도 잡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가전제품을 사면 사은품을 기본으로 받을 수 있을 정돈데요. 할인 마트나 재래시장에서나 볼 수 있는 이른바 덤 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스탠드형 에어컨을 한대 사면 소형 에어컨을 끼워주는 식입니다. <인터뷰>매장직원:"상품권 제공에다 할인 그리고 카드 적립금까지 사용하면 거의 반값에 구입하는 셈입니다." 지난해 생활 가전 시장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18.2% 감소했는데요. 매출 회복을 위한 이런 불황 마케팅이 뜨겁습니다. <질문> 생활 용품 할인 소식도 있습니까? <답변> 네, 대형 마트들도 일제히 가격 할인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폼목도 라면이나 화장지. 칫솔 등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생필품이 대부분입니다. 행사 기간에는 균일가로 생활 필수품을 장만할 수 있습니다. 매주 한두가지씩 절반 이상 싼값에 파는 상품도 있습니다. 한 업체는 의류를 비롯해 특히 5백여개 생필품을 할인 판매하는데요. 이 밖에도 요일에 따라 수산물이나 축산물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습니다. 유통 업계는 다음달까지 계절 제품을 비롯해 이런 대형 생필품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질문> 책사 보는 것도 부담스럽단 분들도 계시던데요? <답변> 네, 요즘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문화생활도 부담스럽다는 분들 많은데요. 호주머니 사정을 생각해 알뜰하게 즐기는 문화생활이 유행입니다. 헌책방을 찾아 손때묻은 책을 구경하거나 새 학기 참고서를 찾는 학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차 한잔 값을 내면 맘껏 책을 볼 수 있는 북 카페도 불황 속 새로운 문화 공간입니다. 특히 예술과 패션,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이 전문서적을 찾기도 하는데요. <인터뷰>학생:"수입책이나 볼 수 없는 책들도 여기에 많고 해외 원서는 쉽게 사기 힘들잖아요." 비싼 새 악기 대신 중고 악기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1년에서 3년 정도 쓴 중고 악기라도 가격은 절반 정도에 불과한데요. 또 손질이 잘된 중고 악기는 인터넷으로 대여를 해주기도 합니다. 문화 생활에도 절약 바람이 불면서 새로운 경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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