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임창용 합류 “승리만 남았다”

입력 2009.03.05 (11:47) 수정 2009.03.05 (21: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부상 악몽'은 끝났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예선전을 코앞에 두고 입은 부상으로 커다란 근심을 안겼던 추신수(클리블랜드), 임창용(야쿠르트) 두 해외파 선수가 우여곡절 끝에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돠면서 대표팀의 사기가 하늘을 찌르게 됐다.
WBC 부상방지위원회는 5일(한국시간) 사흘 전 왼쪽 팔꿈치 부위를 다친 추신수에 대해 아시아예선전 기간 지명타자에 한해 출장을 허용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2일 세이부 라이온스와 평가전 직전 타격 연습 도중 왼쪽 팔꿈치 부위 통증을 호소, 소속 구단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미국 소환을 요청하는 상황까지 발생하면서 아시아예선전 출전이 불투명했던 추신수는 '추추 트레인'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한국인 타자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받으며 타격 실력을 인정받은 추신수는 제1회 WBC 대회에서 맹활약한 이승엽(요미우리)과 강타자 김동주(두산)가 빠진 대표팀 타선에서 김태균(한화), 이대호(롯데)와 함께 중심타선을 이루는 핵심선수인 만큼 이번 결정으로 대표팀 타선의 무게가 한층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투수 부문에서는 임창용이 부상에서 깨끗이 벗어난 모습으로 대표팀에 안도감을 주고 있다.
임창용은 대표팀 합류를 앞둔 지난달 28일 소속팀 연습경기 도중 상대 타자가 친 공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아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아시아예선전 출장에 의문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임창용은 3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대표팀간 평가전에서 팀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안타와 보내기 번트로 맞은 1사 2루의 위기에서도 특유의 배짱을 앞세워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대표팀 마무리로서 활약할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렸다.
특히 이날 뿌린 공의 최고속도가 시속 146㎞에 달했고 네 타자를 맞아 던진 투구 수가 10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제구력도 좋았다는 점은 대표팀 코치진을 더욱 고무시켰다.
대표팀을 긴장하게 만들었던 추신수와 임창용이 부상 악몽을 훌훌 털어버리고 대표팀 투ㆍ타를 이끌게 됨에 따라 한국팀은 첫 WBC 대회 4강 신화 재현이라는 목표를 향해 더욱 빠르게 달려갈 수 있을 전망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추신수·임창용 합류 “승리만 남았다”
    • 입력 2009-03-05 11:46:20
    • 수정2009-03-05 21:55:48
    연합뉴스
이제 '부상 악몽'은 끝났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예선전을 코앞에 두고 입은 부상으로 커다란 근심을 안겼던 추신수(클리블랜드), 임창용(야쿠르트) 두 해외파 선수가 우여곡절 끝에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돠면서 대표팀의 사기가 하늘을 찌르게 됐다. WBC 부상방지위원회는 5일(한국시간) 사흘 전 왼쪽 팔꿈치 부위를 다친 추신수에 대해 아시아예선전 기간 지명타자에 한해 출장을 허용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2일 세이부 라이온스와 평가전 직전 타격 연습 도중 왼쪽 팔꿈치 부위 통증을 호소, 소속 구단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미국 소환을 요청하는 상황까지 발생하면서 아시아예선전 출전이 불투명했던 추신수는 '추추 트레인'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한국인 타자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받으며 타격 실력을 인정받은 추신수는 제1회 WBC 대회에서 맹활약한 이승엽(요미우리)과 강타자 김동주(두산)가 빠진 대표팀 타선에서 김태균(한화), 이대호(롯데)와 함께 중심타선을 이루는 핵심선수인 만큼 이번 결정으로 대표팀 타선의 무게가 한층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투수 부문에서는 임창용이 부상에서 깨끗이 벗어난 모습으로 대표팀에 안도감을 주고 있다. 임창용은 대표팀 합류를 앞둔 지난달 28일 소속팀 연습경기 도중 상대 타자가 친 공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아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아시아예선전 출장에 의문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임창용은 3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대표팀간 평가전에서 팀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안타와 보내기 번트로 맞은 1사 2루의 위기에서도 특유의 배짱을 앞세워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대표팀 마무리로서 활약할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렸다. 특히 이날 뿌린 공의 최고속도가 시속 146㎞에 달했고 네 타자를 맞아 던진 투구 수가 10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제구력도 좋았다는 점은 대표팀 코치진을 더욱 고무시켰다. 대표팀을 긴장하게 만들었던 추신수와 임창용이 부상 악몽을 훌훌 털어버리고 대표팀 투ㆍ타를 이끌게 됨에 따라 한국팀은 첫 WBC 대회 4강 신화 재현이라는 목표를 향해 더욱 빠르게 달려갈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