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올해 무시험으로 150명 선발

입력 2009.03.05 (22:13) 수정 2009.03.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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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카이스트가 올해 입시부터 심층면접만으로 일반고 학생 150명을 뽑기로 했습니다. 사교육으로 훈련된 학생보다 창의적인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이스트는 올해 입시부터 정원의 18%인 150명을 일반고 학생 중에서 시험 없이 뽑기로 했습니다.

성적이 안 좋아도 창의성이 엿보이는 학생을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입학사정관 심사와 심층면접만을 통해 선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특목고는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심층면접은 교수 세명이 학생 한명과 하루 종일 묻고 답하면서 잠재력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구체적인 면접기준은 거기에 맞춘 사교육이 또 생겨날 것을 우려해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각종 경시대회 성적 반영도 올해부터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서남표(카이스트 총장) : "시험만 잘 보기 위한 사교육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간에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창의력을 기르고.."

특목고 가운데 외국어고는 2009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도 상대적으로 고전했습니다. 외국어고 졸업생이 전년도보다 840명이 늘었는데도 외고 전체 졸업자 가운데 서울대 합격자의 비율은 오히려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립대와 달리 내신 비중이 50%로 높았기 때문입니다.

서울대는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도 내신 반영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고, 특기자 전형과 기회균등 전형을 소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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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이스트, 올해 무시험으로 150명 선발
    • 입력 2009-03-05 21:33:46
    • 수정2009-03-06 10: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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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카이스트가 올해 입시부터 심층면접만으로 일반고 학생 150명을 뽑기로 했습니다. 사교육으로 훈련된 학생보다 창의적인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이스트는 올해 입시부터 정원의 18%인 150명을 일반고 학생 중에서 시험 없이 뽑기로 했습니다. 성적이 안 좋아도 창의성이 엿보이는 학생을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입학사정관 심사와 심층면접만을 통해 선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특목고는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심층면접은 교수 세명이 학생 한명과 하루 종일 묻고 답하면서 잠재력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구체적인 면접기준은 거기에 맞춘 사교육이 또 생겨날 것을 우려해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각종 경시대회 성적 반영도 올해부터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서남표(카이스트 총장) : "시험만 잘 보기 위한 사교육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간에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창의력을 기르고.." 특목고 가운데 외국어고는 2009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도 상대적으로 고전했습니다. 외국어고 졸업생이 전년도보다 840명이 늘었는데도 외고 전체 졸업자 가운데 서울대 합격자의 비율은 오히려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립대와 달리 내신 비중이 50%로 높았기 때문입니다. 서울대는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도 내신 반영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고, 특기자 전형과 기회균등 전형을 소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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