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연패 탈출…동부, 역전승

입력 2009.03.05 (21:42) 수정 2009.03.0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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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이 오랜만에 뛰어난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4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5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4쿼터에서만 27점을 집중시키며 79-75로 이겼다.
공동 6위였던 삼성은 25승22패로 이날 원주 동부에 패한 전주 KCC를 비롯해 안양 KT&G, 창원LG(이상 25승22패)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1쿼터부터 3개의 블록슛을 잡아낸 에런 헤인즈(19점.6리바운드)와 골밑을 장악한 테렌스 레더(31점.10리바운드)를 앞세워 22-21로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2쿼터에서는 삼성의 '백전노장' 이상민의 정확한 외곽포와 어시스트가 모비스의 역전 시도를 제압했다. 모비스가 초반 박구영과 김효범의 연속 3점슛으로 첫 역전에 성공하자 해결사로 나선 이상민은 2분54초를 남기고 3점슛을 연달아 두 개를 림에 꽂고 레더의 골밑슛까지 도우면서 41-33으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모비스의 반격도 거셌다.
삼성은 3쿼터 시작과 함께 이상민과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리는 듯했지만 함지훈(11점)과 천대현(6점)의 외곽포를 앞세운 모비스에 고전하기 시작했다.
삼성은 3쿼터에서 지독한 슛 난조에 빠지면서 2점슛 4개와 자유투 3개로 11점을 얻는데 그쳤지만 모비스는 정확한 슛을 앞세워 29점을 뽑으면서 62-52로 경기를 뒤집었다.
5연패의 위기에 빠질 뻔한 삼성을 살려낸 것은 헤인즈였다. 4쿼터 시작과 함께 강혁의 귀중한 3점포로 분위기를 바꾼 삼성은 7분 18초를 남기고 던스톤에게 덩크슛을 내준 이후 무려 4분 31초 동안 모비스의 득점을 봉쇄했다.
그동안 헤인즈는 연속 골밑 슛으로 모비스의 수비진을 흔들었고, 김동욱의 3점포와 레더의 정확한 자유투까지 터지면서 종료 3분여를 남기고 71-68로 역전했다.
삼성은 1분10초를 남기고 모비스의 김효범에게 외곽슛을 내주며 75-73까지 쫓겼지만 34초를 남기고 김동욱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하고 헤인즈가 마무리골을 넣으며 79-75로 승리했다.
삼성 안준호 감독은 "분위기를 바꾼데는 이상민의 3점슛 두 방이 상당히 컸다. 4쿼터에서 10점이나 뒤지고 있었는데 모비스를 상대로 해서 역전을 시킨 것 자체가 우리의 저력이다"라고 기뻐했다.
그는 이어 "김동욱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함지훈의 전담수비였는데 득점에도 가세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선두' 동부는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치러진 KCC와 홈 경기에서 2쿼터부터 나선 김주성(18점.3리바운드)과 크리스 다니엘스(20점.8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75-65로 역전승을 거뒀다.
동부는 3쿼터까지 55-59로 뒤졌지만 김주성과 표명일이 11점을 합작하면서 총 20점을 뽑아 단 6득점에 그친 KCC를 잡고 역전에 성공하면서 2위 모비스와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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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4연패 탈출…동부, 역전승
    • 입력 2009-03-05 21:42:21
    • 수정2009-03-05 21:54:23
    연합뉴스
서울 삼성이 오랜만에 뛰어난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4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5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4쿼터에서만 27점을 집중시키며 79-75로 이겼다. 공동 6위였던 삼성은 25승22패로 이날 원주 동부에 패한 전주 KCC를 비롯해 안양 KT&G, 창원LG(이상 25승22패)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1쿼터부터 3개의 블록슛을 잡아낸 에런 헤인즈(19점.6리바운드)와 골밑을 장악한 테렌스 레더(31점.10리바운드)를 앞세워 22-21로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2쿼터에서는 삼성의 '백전노장' 이상민의 정확한 외곽포와 어시스트가 모비스의 역전 시도를 제압했다. 모비스가 초반 박구영과 김효범의 연속 3점슛으로 첫 역전에 성공하자 해결사로 나선 이상민은 2분54초를 남기고 3점슛을 연달아 두 개를 림에 꽂고 레더의 골밑슛까지 도우면서 41-33으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모비스의 반격도 거셌다. 삼성은 3쿼터 시작과 함께 이상민과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리는 듯했지만 함지훈(11점)과 천대현(6점)의 외곽포를 앞세운 모비스에 고전하기 시작했다. 삼성은 3쿼터에서 지독한 슛 난조에 빠지면서 2점슛 4개와 자유투 3개로 11점을 얻는데 그쳤지만 모비스는 정확한 슛을 앞세워 29점을 뽑으면서 62-52로 경기를 뒤집었다. 5연패의 위기에 빠질 뻔한 삼성을 살려낸 것은 헤인즈였다. 4쿼터 시작과 함께 강혁의 귀중한 3점포로 분위기를 바꾼 삼성은 7분 18초를 남기고 던스톤에게 덩크슛을 내준 이후 무려 4분 31초 동안 모비스의 득점을 봉쇄했다. 그동안 헤인즈는 연속 골밑 슛으로 모비스의 수비진을 흔들었고, 김동욱의 3점포와 레더의 정확한 자유투까지 터지면서 종료 3분여를 남기고 71-68로 역전했다. 삼성은 1분10초를 남기고 모비스의 김효범에게 외곽슛을 내주며 75-73까지 쫓겼지만 34초를 남기고 김동욱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하고 헤인즈가 마무리골을 넣으며 79-75로 승리했다. 삼성 안준호 감독은 "분위기를 바꾼데는 이상민의 3점슛 두 방이 상당히 컸다. 4쿼터에서 10점이나 뒤지고 있었는데 모비스를 상대로 해서 역전을 시킨 것 자체가 우리의 저력이다"라고 기뻐했다. 그는 이어 "김동욱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함지훈의 전담수비였는데 득점에도 가세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선두' 동부는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치러진 KCC와 홈 경기에서 2쿼터부터 나선 김주성(18점.3리바운드)과 크리스 다니엘스(20점.8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75-65로 역전승을 거뒀다. 동부는 3쿼터까지 55-59로 뒤졌지만 김주성과 표명일이 11점을 합작하면서 총 20점을 뽑아 단 6득점에 그친 KCC를 잡고 역전에 성공하면서 2위 모비스와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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