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WBC 개막전 예상대로 중국 제압

입력 2009.03.05 (21:57) 수정 2009.03.0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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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이끄는 `사무라이 재팬'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예상대로 승자전에 진출했다.
일본야구대표팀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WBC 아시아라운드 1차전에서 다르빗슈를 선발투수로 내세운 가운데 무라타 슈이치의 2점홈런을 앞세워 중국을 4-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승자전에 선착한 일본은 7일 한국-대만전 승자와 2라운드 진출 티켓을 다투게 됐다.
일본의 압승이 예상된 경기였지만 일본 뜻대로 경기는 풀리지 않았다.
중국이 경기내내 볼넷과 수비 실책을 남발하며 거듭 위기에 몰렸으나 일본의 적시타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일본은 1회말 1사 2,3루, 2회에는 무사 1,2루의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3회에는 1사 뒤 볼넷으로 출루한 나카지마 히로유키가 2루를 훔친 뒤 아오키 노리치카의 중전 적시타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아오키의 중전안타를 중국 외야수가 뒤로 빠트린 틈을 타 1사 3루의 찬스를 이어간 일본은 4번 이나바 아츠노리가 내야땅볼에 그쳤지만 무라타 슈이치가 좌월 2점홈런을 쏘아올려 3-0으로 앞섰다.
6회에는 2사 1,3루에서 중국 세번째 투수 순궈치앙이 보크를 저질러 4-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일본은 4회와 7회,8회 등 여러차례 주자를 득점권에 놓고도 결정타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답답한 경기를 펼쳐야 했다.
일본 선발투수 다르빗슈는 4이닝동안 삼진 3개, 볼넷 1개만 기록하고 무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투구수는 46개에 그쳐 7일 이후 경기는 등판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일본 타선은 직구 스피드가 130㎞대에 불과한 중국 투수들을 상대로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산발 5안타에 그쳤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스즈키 이치로는 1번타자로 나섰지만 5타석에서 4차례는 내야땅볼, 마지막은 2루수 플라이로 아웃돼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그나마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기대를 걸고 있는 아오키가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과 대만의 1차전은 6일 오후 6시30분 도쿄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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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WBC 개막전 예상대로 중국 제압
    • 입력 2009-03-05 21:57:11
    • 수정2009-03-05 22:02:11
    연합뉴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이끄는 `사무라이 재팬'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예상대로 승자전에 진출했다. 일본야구대표팀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WBC 아시아라운드 1차전에서 다르빗슈를 선발투수로 내세운 가운데 무라타 슈이치의 2점홈런을 앞세워 중국을 4-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승자전에 선착한 일본은 7일 한국-대만전 승자와 2라운드 진출 티켓을 다투게 됐다. 일본의 압승이 예상된 경기였지만 일본 뜻대로 경기는 풀리지 않았다. 중국이 경기내내 볼넷과 수비 실책을 남발하며 거듭 위기에 몰렸으나 일본의 적시타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일본은 1회말 1사 2,3루, 2회에는 무사 1,2루의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3회에는 1사 뒤 볼넷으로 출루한 나카지마 히로유키가 2루를 훔친 뒤 아오키 노리치카의 중전 적시타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아오키의 중전안타를 중국 외야수가 뒤로 빠트린 틈을 타 1사 3루의 찬스를 이어간 일본은 4번 이나바 아츠노리가 내야땅볼에 그쳤지만 무라타 슈이치가 좌월 2점홈런을 쏘아올려 3-0으로 앞섰다. 6회에는 2사 1,3루에서 중국 세번째 투수 순궈치앙이 보크를 저질러 4-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일본은 4회와 7회,8회 등 여러차례 주자를 득점권에 놓고도 결정타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답답한 경기를 펼쳐야 했다. 일본 선발투수 다르빗슈는 4이닝동안 삼진 3개, 볼넷 1개만 기록하고 무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투구수는 46개에 그쳐 7일 이후 경기는 등판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일본 타선은 직구 스피드가 130㎞대에 불과한 중국 투수들을 상대로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산발 5안타에 그쳤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스즈키 이치로는 1번타자로 나섰지만 5타석에서 4차례는 내야땅볼, 마지막은 2루수 플라이로 아웃돼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그나마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기대를 걸고 있는 아오키가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과 대만의 1차전은 6일 오후 6시30분 도쿄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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