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조형익 골! ‘이근호 공백 메운다’

입력 2009.03.0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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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의 공백은 내가 메우겠다’

프로축구 대구 FC 공격수 조형익(24)이 K-리그 홈 개막전부터 골을 터뜨리며 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조형익은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 홈 경기에서 전반 22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조형익은 전반 22분 이슬기가 프리킥 기회에서 왼쪽 측면에서 낮고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보고 문전으로 쇄도하며 골 방향을 절묘하게 틀어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국가대표 출신인 정성룡 성남 골키퍼가 손을 쓸 틈이 없을 정도로 조형익의 헤딩력이 빛을 본 순간이었다.
지난해 K-리그에 데뷔한 이후 조형익의 개인 통산 2호 골.
명지대를 졸업한 조형익은 지난 시즌 대구에 입단한 공격수지만 기존의 간판 공격수 이근호의 그늘에 가려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다.
게다가 지난 시즌은 이근호 중심으로 팀 플레이가 진행되면서 골 기회를 좀처럼 잡기 어려웠고 결국 32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고 5개 도움만을 기록했을 뿐이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괌과 제주 전지훈련을 통해 주전 공격수로 거듭난 조형익은 결국 이날 선제골을 뽑아내며 변병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조형익은 경기가 끝난 뒤 "오늘 이길 수 있는 게임을 비겨 아쉽다"면서 "주위에서는 우리를 최약체로 꼽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16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이 순위가 올라갈 수 있는 팀이 되도록 할 테니 지켜봐달라"고 다짐했다.
변병주 감독은 "공격수의 생명은 저돌적이어야 한다"면서 "조형익은 그런 과감한 플레이가 강점이다. 앞으로 기대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K-리그 최약체로 분류됐던 대구는 비록 1-1로 비겼지만 조형익의 골에 힘입어 우승 후보 가운데 한 팀인 성남과 대등한 경기력을 펼친 끝에 홈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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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조형익 골! ‘이근호 공백 메운다’
    • 입력 2009-03-08 17:53:02
    연합뉴스
‘이근호의 공백은 내가 메우겠다’ 프로축구 대구 FC 공격수 조형익(24)이 K-리그 홈 개막전부터 골을 터뜨리며 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조형익은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 홈 경기에서 전반 22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조형익은 전반 22분 이슬기가 프리킥 기회에서 왼쪽 측면에서 낮고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보고 문전으로 쇄도하며 골 방향을 절묘하게 틀어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국가대표 출신인 정성룡 성남 골키퍼가 손을 쓸 틈이 없을 정도로 조형익의 헤딩력이 빛을 본 순간이었다. 지난해 K-리그에 데뷔한 이후 조형익의 개인 통산 2호 골. 명지대를 졸업한 조형익은 지난 시즌 대구에 입단한 공격수지만 기존의 간판 공격수 이근호의 그늘에 가려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다. 게다가 지난 시즌은 이근호 중심으로 팀 플레이가 진행되면서 골 기회를 좀처럼 잡기 어려웠고 결국 32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고 5개 도움만을 기록했을 뿐이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괌과 제주 전지훈련을 통해 주전 공격수로 거듭난 조형익은 결국 이날 선제골을 뽑아내며 변병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조형익은 경기가 끝난 뒤 "오늘 이길 수 있는 게임을 비겨 아쉽다"면서 "주위에서는 우리를 최약체로 꼽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16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이 순위가 올라갈 수 있는 팀이 되도록 할 테니 지켜봐달라"고 다짐했다. 변병주 감독은 "공격수의 생명은 저돌적이어야 한다"면서 "조형익은 그런 과감한 플레이가 강점이다. 앞으로 기대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K-리그 최약체로 분류됐던 대구는 비록 1-1로 비겼지만 조형익의 골에 힘입어 우승 후보 가운데 한 팀인 성남과 대등한 경기력을 펼친 끝에 홈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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