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의원 선거…‘3기 김정일 체제’ 예고

입력 2009.03.08 (21:57) 수정 2009.03.0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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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기 김정일 체제를 예고하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가 오늘 북한 전역에서 실시됐습니다.

김위원장의 3남인 김정운의 대의원 진출여부 등 후계구도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년만에 치러지는 북한의 대의원 선거는 명절을 방불케 했습니다.

각 투표소에서는 정장과 한복을 차려입은 주민들이 무도회를 열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출마한 제333호 선거구를 필두로 북한은 내부 결속을 다졌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오늘):"찬성의 1표, 맹세의 1표를 바친 여러분들의 기쁨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정말 그렇습니다."

조선 중앙텔레비전이 모든 선거자가 찬성 투표했다고 전해 지난 11기에 이어 투표율 99%에 찬성표가 100%를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대의원 선거는 김정일 위원장의 와병설과 미사일 발사 등의 위협으로 긴장국면이 조성된 이후 치러졌다는 점에서 내부결속과 함께 후계구도를 모색했지 않았겠냐는 관점이 부각되고있습니다.

즉 '3기 김정일 체제'와 '후계 구도'를 공고히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돼 3남 정운의 대의원 진출 여부가 핵심 관심사지만 직접 거명될지는 안개속입니다.

<인터뷰>류길재(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아들 가운데 누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선출된다면 주의깊게 볼 수있는 계기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부분적 자본주의 경제를 도입한 2002년 7.1조치와 같은 과감한 개혁 정책의 채택 여부도 핵심 관심사입니다.

다음 달 초순쯤 예상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재추대와 함께 후계구도와 내각개편의 모습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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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대의원 선거…‘3기 김정일 체제’ 예고
    • 입력 2009-03-08 20:56:47
    • 수정2009-03-09 07: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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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기 김정일 체제를 예고하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가 오늘 북한 전역에서 실시됐습니다. 김위원장의 3남인 김정운의 대의원 진출여부 등 후계구도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년만에 치러지는 북한의 대의원 선거는 명절을 방불케 했습니다. 각 투표소에서는 정장과 한복을 차려입은 주민들이 무도회를 열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출마한 제333호 선거구를 필두로 북한은 내부 결속을 다졌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오늘):"찬성의 1표, 맹세의 1표를 바친 여러분들의 기쁨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정말 그렇습니다." 조선 중앙텔레비전이 모든 선거자가 찬성 투표했다고 전해 지난 11기에 이어 투표율 99%에 찬성표가 100%를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대의원 선거는 김정일 위원장의 와병설과 미사일 발사 등의 위협으로 긴장국면이 조성된 이후 치러졌다는 점에서 내부결속과 함께 후계구도를 모색했지 않았겠냐는 관점이 부각되고있습니다. 즉 '3기 김정일 체제'와 '후계 구도'를 공고히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돼 3남 정운의 대의원 진출 여부가 핵심 관심사지만 직접 거명될지는 안개속입니다. <인터뷰>류길재(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아들 가운데 누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선출된다면 주의깊게 볼 수있는 계기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부분적 자본주의 경제를 도입한 2002년 7.1조치와 같은 과감한 개혁 정책의 채택 여부도 핵심 관심사입니다. 다음 달 초순쯤 예상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재추대와 함께 후계구도와 내각개편의 모습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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