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홈런포 6방’, WBC 산뜻한 출발

입력 2009.03.09 (09:16) 수정 2009.03.0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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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야구 세계 최강인 쿠바 대표팀이 홈런을 6개나 뽑아내는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예선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가볍게 눌렀다.
쿠바는 9일(한국시각)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프레드릭 세페다가 홈런 2개를 치는 등 홈런 6개로 7타점을 올리며 남아공에 8-1로 크게 이겼다.
2회째인 WBC에서 한 경기 홈런 6개는 처음이다. 2006년 도미니카공화국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홈런 4개를 친 것이 최다 홈런 기록이었다.
2006년 제1회 WBC 준우승팀인 쿠바는 1회 말 세페다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남아공의 기선을 제압했다.
쿠바는 이어 2회 말 알프레도 데스파이녜의 2점 홈런, 3회 말 세페다의 솔로 홈런을 보태면서 5-0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헥토르 올리베라, 율리에스키 구리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도 솔로 홈런을 때렸다.
남아공 투수 배리 아미티지는 3이닝 동안 8안타, 볼넷 2개 5실점 하면서 강판당했다.
노르헤 베라 등 쿠바의 높은 마운드를 맞아 남아공은 조너선 필립스가 9회 중견수 앞 안타로 1타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푸에르토리코 산 후안에서 열린 D조 패자전에서는 '약체' 네덜란드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도미니카공화국이 파나마를 9-0으로 꺾으면서 분풀이를 했다.
전원 메이저리거로 엔트리를 구성한 도미니카공화국은 강력한 '살인타선'을 구축했다는 평을 들었으나 8일 네덜란드(3안타)보다 많은 8안타를 때리고도 응집력이 부족해 2득점에 그치면서 2-3 패배를 맛봤다.
그러나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날 파나마전에서는 미겔 올리보가 홈런 2개, 넬슨 크루즈가 한 개를 때리는 등 홈런 3개 포함, 9안타의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9-0 대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얄즈 포수인 올리보는 3-0으로 앞선 4회 말 2점 홈런을 뽑아낸 뒤 8회 말 3점 홈런을 때리면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크루즈도 6회 말 솔로 홈런을 보탰다.
도미니카공화국 선발투수인 조니 쿠에토는 4⅔이닝 동안 파나마 타선을 산발 3안타로 막아내면서 승리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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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바 ‘홈런포 6방’, WBC 산뜻한 출발
    • 입력 2009-03-09 09:16:58
    • 수정2009-03-09 10:06:47
    연합뉴스
아마추어 야구 세계 최강인 쿠바 대표팀이 홈런을 6개나 뽑아내는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예선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가볍게 눌렀다. 쿠바는 9일(한국시각)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프레드릭 세페다가 홈런 2개를 치는 등 홈런 6개로 7타점을 올리며 남아공에 8-1로 크게 이겼다. 2회째인 WBC에서 한 경기 홈런 6개는 처음이다. 2006년 도미니카공화국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홈런 4개를 친 것이 최다 홈런 기록이었다. 2006년 제1회 WBC 준우승팀인 쿠바는 1회 말 세페다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남아공의 기선을 제압했다. 쿠바는 이어 2회 말 알프레도 데스파이녜의 2점 홈런, 3회 말 세페다의 솔로 홈런을 보태면서 5-0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헥토르 올리베라, 율리에스키 구리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도 솔로 홈런을 때렸다. 남아공 투수 배리 아미티지는 3이닝 동안 8안타, 볼넷 2개 5실점 하면서 강판당했다. 노르헤 베라 등 쿠바의 높은 마운드를 맞아 남아공은 조너선 필립스가 9회 중견수 앞 안타로 1타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푸에르토리코 산 후안에서 열린 D조 패자전에서는 '약체' 네덜란드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도미니카공화국이 파나마를 9-0으로 꺾으면서 분풀이를 했다. 전원 메이저리거로 엔트리를 구성한 도미니카공화국은 강력한 '살인타선'을 구축했다는 평을 들었으나 8일 네덜란드(3안타)보다 많은 8안타를 때리고도 응집력이 부족해 2득점에 그치면서 2-3 패배를 맛봤다. 그러나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날 파나마전에서는 미겔 올리보가 홈런 2개, 넬슨 크루즈가 한 개를 때리는 등 홈런 3개 포함, 9안타의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9-0 대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얄즈 포수인 올리보는 3-0으로 앞선 4회 말 2점 홈런을 뽑아낸 뒤 8회 말 3점 홈런을 때리면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크루즈도 6회 말 솔로 홈런을 보탰다. 도미니카공화국 선발투수인 조니 쿠에토는 4⅔이닝 동안 파나마 타선을 산발 3안타로 막아내면서 승리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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