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아픈 매로 새로 태어난다”

입력 2009.03.10 (13:17) 수정 2009.03.1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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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천수로 태어나기 위한 계기로 삼겠다"
심판 판정에 대해 부적절한 행동으로 6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당한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의 이천수(28)가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며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천수는 10일 신문로 축구회관 5층에서 열린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 참가하고 나서 기자회견을 통해 "먼저 저를 걱정해주고 사랑해주신 많은 팬들에게 고개 숙여 사죄의 말을 전한다"라며 "새 마음과 새 뜻으로 축구를 시작하려는 시점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고 반성했다.
이천수가 프로연맹 상벌위원회에 넘겨진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천수는 지난 2003년 5월 수원-울산전에서 수원 서포터스가 'X천수'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자신을 비방한 것에 격분에 응원석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들어 300만원의 벌금을 받았다.
이천수는 또 2006년 10월에도 경기중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욕설을 하고 나서 퇴장당해 퇴장에 따른 2경기 출장정지와 추가로 4경기 출장정지를 받으며 400만원의 벌금을 냈었다.
이 때문에 이천수는 이듬해 3월 울산 구단 자체 징계에 따라 울산 인근 무연고 청소년 생활시설에서 사회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머리를 짧게 깎고 회색 정장 차림에 상벌위에 출석한 이천수는 "주어진 징계를 달게 받고 새로운 이천수가 되는 계기를 삼겠다"라며 "축구선수 이천수, 인간 이천수의 앞길에 문제가 있다면 아픈 매로 가르침을 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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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수 “아픈 매로 새로 태어난다”
    • 입력 2009-03-10 13:17:12
    • 수정2009-03-10 13:25:23
    연합뉴스
"새로운 이천수로 태어나기 위한 계기로 삼겠다" 심판 판정에 대해 부적절한 행동으로 6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당한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의 이천수(28)가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며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천수는 10일 신문로 축구회관 5층에서 열린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 참가하고 나서 기자회견을 통해 "먼저 저를 걱정해주고 사랑해주신 많은 팬들에게 고개 숙여 사죄의 말을 전한다"라며 "새 마음과 새 뜻으로 축구를 시작하려는 시점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고 반성했다. 이천수가 프로연맹 상벌위원회에 넘겨진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천수는 지난 2003년 5월 수원-울산전에서 수원 서포터스가 'X천수'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자신을 비방한 것에 격분에 응원석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들어 300만원의 벌금을 받았다. 이천수는 또 2006년 10월에도 경기중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욕설을 하고 나서 퇴장당해 퇴장에 따른 2경기 출장정지와 추가로 4경기 출장정지를 받으며 400만원의 벌금을 냈었다. 이 때문에 이천수는 이듬해 3월 울산 구단 자체 징계에 따라 울산 인근 무연고 청소년 생활시설에서 사회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머리를 짧게 깎고 회색 정장 차림에 상벌위에 출석한 이천수는 "주어진 징계를 달게 받고 새로운 이천수가 되는 계기를 삼겠다"라며 "축구선수 이천수, 인간 이천수의 앞길에 문제가 있다면 아픈 매로 가르침을 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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