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리버풀, 나란히 챔스리그 8강행

입력 2009.03.1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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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마법'을 앞세운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빅4' 리버풀이 나란히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첼시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이탈리아)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2차전에서 부상을 털고 복귀한 마이클 에시엔과 디디에 드로그바의 득점포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이로써 홈 1차전에서 1-0 승리를 낚았던 첼시는 1승1무를 기록하며 유벤투스를 제치고 8강행 티켓을 얻었다.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은 적지에서 드로그바와 니콜라 아넬카를 투톱으로 세워 공세에 나섰지만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유벤투스에 기선을 내줬다.
유벤투스는 전반 19분 빈첸조 이아퀸타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수세에 몰린 첼시를 구해낸 것은 지난해 무릎 인대 부상으로 재활에 매달려왔던 에시엔이었다.
6개월여 만에 복귀전을 치른 에시엔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추가 시간에 프랭크 램퍼드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문전으로 달려들며 차 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부상에서 신음했던 에시엔을 선발로 내세운 히딩크 감독의 용병술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유벤투스는 후반 25분 드로그바에게 거친 태클을 한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4분 뒤 알렉산드로 델피에로가 페널티킥에 성공해 다시 2-1로 앞서갔다.
패색이 짙어 보이던 첼시는 히딩크호에서 부활한 드로그바가 후반 38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교체 선수 줄리아노 벨레티의 크로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면서 2-2 무승부를 이끌어내 8강 진출 확정했다.
리버풀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페르난도 토레스의 선제골과 스티븐 제라드의 두 골, 안드레아 도세나의 쐐기골로 4-0으로 완승, 1차전 1-0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8강에 합류했다.
토레스가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기세를 올린 리버풀은 제라드가 전반 28분 페널티킥골에 이어 후반 2분 세 번째 골을 넣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도세나는 후반 43분 한 번 더 골문을 갈라 대승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또 홈경기에서 스포르팅 히혼(포르투갈)을 7-1로 대파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를 2-1 물리친 비야 레알(스페인)도 사이 좋게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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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시·리버풀, 나란히 챔스리그 8강행
    • 입력 2009-03-11 08:09:44
    연합뉴스
'히딩크 마법'을 앞세운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빅4' 리버풀이 나란히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첼시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이탈리아)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2차전에서 부상을 털고 복귀한 마이클 에시엔과 디디에 드로그바의 득점포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이로써 홈 1차전에서 1-0 승리를 낚았던 첼시는 1승1무를 기록하며 유벤투스를 제치고 8강행 티켓을 얻었다.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은 적지에서 드로그바와 니콜라 아넬카를 투톱으로 세워 공세에 나섰지만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유벤투스에 기선을 내줬다. 유벤투스는 전반 19분 빈첸조 이아퀸타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수세에 몰린 첼시를 구해낸 것은 지난해 무릎 인대 부상으로 재활에 매달려왔던 에시엔이었다. 6개월여 만에 복귀전을 치른 에시엔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추가 시간에 프랭크 램퍼드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문전으로 달려들며 차 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부상에서 신음했던 에시엔을 선발로 내세운 히딩크 감독의 용병술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유벤투스는 후반 25분 드로그바에게 거친 태클을 한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4분 뒤 알렉산드로 델피에로가 페널티킥에 성공해 다시 2-1로 앞서갔다. 패색이 짙어 보이던 첼시는 히딩크호에서 부활한 드로그바가 후반 38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교체 선수 줄리아노 벨레티의 크로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면서 2-2 무승부를 이끌어내 8강 진출 확정했다. 리버풀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페르난도 토레스의 선제골과 스티븐 제라드의 두 골, 안드레아 도세나의 쐐기골로 4-0으로 완승, 1차전 1-0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8강에 합류했다. 토레스가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기세를 올린 리버풀은 제라드가 전반 28분 페널티킥골에 이어 후반 2분 세 번째 골을 넣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도세나는 후반 43분 한 번 더 골문을 갈라 대승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또 홈경기에서 스포르팅 히혼(포르투갈)을 7-1로 대파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를 2-1 물리친 비야 레알(스페인)도 사이 좋게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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