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발 골 폭풍, ‘평균 5득점’ 비행

입력 2009.03.11 (11:02) 수정 2009.03.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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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FC서울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7일 개막된 2009 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 첫 경기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에서 무려 6골을 터뜨리며 6-1 대승을 거둔 FC서울은 10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F조 1차전 스리위자야와 인도네시아 원정 경기에서도 4-2로 이겼다.
두 경기에서 모두 10골을 뽑아 평균 5골을 넣는 엄청난 화력을 유감없이 자랑했다.
김치우(26)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전남과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스리위자야를 상대로도 두 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전남과 서울에서 모두 27경기에 나와 4골을 넣은 것과 비교하면 올해 득점 속도는 엄청나게 빠른 편이다.
또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정조국(25)도 두 경기에서 한 골씩 뽑아내며 이름값을 해냈다.
스리위자야와 경기 전반 4분에는 터닝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한창 물오른 감각을 보여주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국가대표팀 '쌍용'으로 자리 잡은 기성용(20)과 이청용(21)을 빼놓을 수 없다.
최고의 '블루칩'으로 주목받는 기성용은 전남 전에서 첫 골을 넣은 데 이어 스리위자야 전에서도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K-리그 개막전에서 도움 3개를 기록했던 이청용도 스리위자야 전에서 후반 김치우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팀을 맡은 지 3년째 되는 세뇰 귀네슈 감독의 축구 스타일이 팀에 녹아들었고 지난 시즌이 끝나고 군 제대 복귀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큰 변화가 없는 선수단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평이다.
FC서울 관계자는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다 소화하느라 체력이 변수가 되겠지만 김승용, 고명진, 이승렬 등 교체돼 들어가는 선수들도 제 몫을 잘 해내고 있다. 한태유 등 군 복무 후 돌아온 선수들의 기량도 많이 늘어 큰 보탬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14일 오후 5시 신생팀 강원FC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갖는 FC서울이 화끈한 공격력을 홈 팬들에게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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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네슈발 골 폭풍, ‘평균 5득점’ 비행
    • 입력 2009-03-11 11:01:11
    • 수정2009-03-11 11:15:37
    연합뉴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FC서울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7일 개막된 2009 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 첫 경기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에서 무려 6골을 터뜨리며 6-1 대승을 거둔 FC서울은 10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F조 1차전 스리위자야와 인도네시아 원정 경기에서도 4-2로 이겼다. 두 경기에서 모두 10골을 뽑아 평균 5골을 넣는 엄청난 화력을 유감없이 자랑했다. 김치우(26)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전남과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스리위자야를 상대로도 두 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전남과 서울에서 모두 27경기에 나와 4골을 넣은 것과 비교하면 올해 득점 속도는 엄청나게 빠른 편이다. 또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정조국(25)도 두 경기에서 한 골씩 뽑아내며 이름값을 해냈다. 스리위자야와 경기 전반 4분에는 터닝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한창 물오른 감각을 보여주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국가대표팀 '쌍용'으로 자리 잡은 기성용(20)과 이청용(21)을 빼놓을 수 없다. 최고의 '블루칩'으로 주목받는 기성용은 전남 전에서 첫 골을 넣은 데 이어 스리위자야 전에서도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K-리그 개막전에서 도움 3개를 기록했던 이청용도 스리위자야 전에서 후반 김치우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팀을 맡은 지 3년째 되는 세뇰 귀네슈 감독의 축구 스타일이 팀에 녹아들었고 지난 시즌이 끝나고 군 제대 복귀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큰 변화가 없는 선수단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평이다. FC서울 관계자는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다 소화하느라 체력이 변수가 되겠지만 김승용, 고명진, 이승렬 등 교체돼 들어가는 선수들도 제 몫을 잘 해내고 있다. 한태유 등 군 복무 후 돌아온 선수들의 기량도 많이 늘어 큰 보탬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14일 오후 5시 신생팀 강원FC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갖는 FC서울이 화끈한 공격력을 홈 팬들에게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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