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수시모집 ‘특목고 우대‘ 드러나
입력 2009.03.11 (22:16)
수정 2009.03.1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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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려대가 실제로 특목고를 우대했음을 보여주는 자료가, KBS에 입수됐습니다.
일반고와 달리 특목고 학생은 내신 4등급 이하도 합격자가 수두룩했는데, 고려대학교 이번엔 뭐라 해명할까요. 임종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려대는 그동안 내신에 따라 일반고와 특목고를 차별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지원자 내신등급 공개요구를 한사코 거부했습니다.
서울의 한 외고의 고려대 수시 2학기 일단계 전형 결과입니다.
내신 1등급부터 3등급까지는 탈락자가 전혀 없고, 5,6등급 합격자도 많습니다.
이 학교를 포함해 세 개 외고에서 4등급 이하 성적으로 합격한 학생이 60%를 넘습니다.
하지만 일반고 출신 합격자 가운데 4등급 이하인 학생은 2퍼센트에 불과했습니다.
합격자 평균 등급은 일반고출신 2.26, 3개 외고 출신이 4.25였습니다.
특목고, 일반고 내신차이가 2등급이나 납니다.
<녹취> 일반고 진학담당교사 : "일반고 같은 경우에는 4등급 정도 수준의 학생은 고려대 정도가 아니라 서울 시내 학교 자체가 지원하기 어려운 성적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이런 결과는 고대가 이른바 '조정 내신'을 적용하면서 예견됐습니다.
표준편차, 즉 학생별 점수차이가 적을 경우 가중치를 주는 조정 내신은 평균점수가 높고, 학생들 사이에 점수 차가 크지 않아 표준편차가 작은 특목고에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고려대 측은 이런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녹취> 고대 입시 관계자 : "표준편차가 낮은 과목에 대해서 조정을 한 것이겠죠.(전반적으로 낮은 학교일 경우에는 전반적으로 과목이 전부다 상향조정 될수도 있다는 말씀인가요?) 뭐 그럴수도 있겠죠."
<인터뷰> 유병화(입시 전문가) : "이런 식의 전형은 특목고에게 유리한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내신을 무력화시키고 특목고를 노골적으로 우대한 데 대해 대학교육협의회는 조사에 나섰지만 고대 측의 해명만 일방적으로 수용하고 아무런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고려대가 실제로 특목고를 우대했음을 보여주는 자료가, KBS에 입수됐습니다.
일반고와 달리 특목고 학생은 내신 4등급 이하도 합격자가 수두룩했는데, 고려대학교 이번엔 뭐라 해명할까요. 임종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려대는 그동안 내신에 따라 일반고와 특목고를 차별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지원자 내신등급 공개요구를 한사코 거부했습니다.
서울의 한 외고의 고려대 수시 2학기 일단계 전형 결과입니다.
내신 1등급부터 3등급까지는 탈락자가 전혀 없고, 5,6등급 합격자도 많습니다.
이 학교를 포함해 세 개 외고에서 4등급 이하 성적으로 합격한 학생이 60%를 넘습니다.
하지만 일반고 출신 합격자 가운데 4등급 이하인 학생은 2퍼센트에 불과했습니다.
합격자 평균 등급은 일반고출신 2.26, 3개 외고 출신이 4.25였습니다.
특목고, 일반고 내신차이가 2등급이나 납니다.
<녹취> 일반고 진학담당교사 : "일반고 같은 경우에는 4등급 정도 수준의 학생은 고려대 정도가 아니라 서울 시내 학교 자체가 지원하기 어려운 성적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이런 결과는 고대가 이른바 '조정 내신'을 적용하면서 예견됐습니다.
표준편차, 즉 학생별 점수차이가 적을 경우 가중치를 주는 조정 내신은 평균점수가 높고, 학생들 사이에 점수 차가 크지 않아 표준편차가 작은 특목고에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고려대 측은 이런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녹취> 고대 입시 관계자 : "표준편차가 낮은 과목에 대해서 조정을 한 것이겠죠.(전반적으로 낮은 학교일 경우에는 전반적으로 과목이 전부다 상향조정 될수도 있다는 말씀인가요?) 뭐 그럴수도 있겠죠."
<인터뷰> 유병화(입시 전문가) : "이런 식의 전형은 특목고에게 유리한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내신을 무력화시키고 특목고를 노골적으로 우대한 데 대해 대학교육협의회는 조사에 나섰지만 고대 측의 해명만 일방적으로 수용하고 아무런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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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 수시모집 ‘특목고 우대‘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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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3-11 21:17:27
- 수정2009-03-12 07:35:49
![](/newsimage2/200903/20090311/1737828.jpg)
<앵커 멘트>
고려대가 실제로 특목고를 우대했음을 보여주는 자료가, KBS에 입수됐습니다.
일반고와 달리 특목고 학생은 내신 4등급 이하도 합격자가 수두룩했는데, 고려대학교 이번엔 뭐라 해명할까요. 임종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려대는 그동안 내신에 따라 일반고와 특목고를 차별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지원자 내신등급 공개요구를 한사코 거부했습니다.
서울의 한 외고의 고려대 수시 2학기 일단계 전형 결과입니다.
내신 1등급부터 3등급까지는 탈락자가 전혀 없고, 5,6등급 합격자도 많습니다.
이 학교를 포함해 세 개 외고에서 4등급 이하 성적으로 합격한 학생이 60%를 넘습니다.
하지만 일반고 출신 합격자 가운데 4등급 이하인 학생은 2퍼센트에 불과했습니다.
합격자 평균 등급은 일반고출신 2.26, 3개 외고 출신이 4.25였습니다.
특목고, 일반고 내신차이가 2등급이나 납니다.
<녹취> 일반고 진학담당교사 : "일반고 같은 경우에는 4등급 정도 수준의 학생은 고려대 정도가 아니라 서울 시내 학교 자체가 지원하기 어려운 성적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이런 결과는 고대가 이른바 '조정 내신'을 적용하면서 예견됐습니다.
표준편차, 즉 학생별 점수차이가 적을 경우 가중치를 주는 조정 내신은 평균점수가 높고, 학생들 사이에 점수 차가 크지 않아 표준편차가 작은 특목고에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고려대 측은 이런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녹취> 고대 입시 관계자 : "표준편차가 낮은 과목에 대해서 조정을 한 것이겠죠.(전반적으로 낮은 학교일 경우에는 전반적으로 과목이 전부다 상향조정 될수도 있다는 말씀인가요?) 뭐 그럴수도 있겠죠."
<인터뷰> 유병화(입시 전문가) : "이런 식의 전형은 특목고에게 유리한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내신을 무력화시키고 특목고를 노골적으로 우대한 데 대해 대학교육협의회는 조사에 나섰지만 고대 측의 해명만 일방적으로 수용하고 아무런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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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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