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납치 피해자 문제 재조사 촉구

입력 2009.03.12 (07:29) 수정 2009.03.1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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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김현희와 다구치 씨 가족의 만남은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일본 정부는 어제 면담을 계기로 교착상태에 빠진 납치 피해자 문제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김현희: " 희망을 가지십시오. 어머니는 살아있습니다."

어머니가 살아 있을 것이라는 이 말 한마디가 일본 열도를 흥분에 휩싸이게 했습니다.

지난 2002년 고이즈미 전 일본 총리가 북한을 방문한 이후 진전을 보이지 못하던 납치 피해자 문제가 다시 일본 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른 것입니다.

일본 언론들도 어제 면담에서 새로운 사실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한일 두나라가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처음으로 연대했다는 점을 구체적인 성과로 꼽았습니다.

면담을 마치고 어젯밤 일본으로 귀국한 다구치 씨 가족들도 면담 결과에 만족한다며 앞으로 납치 문제 해결이 진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일본 정부는 납치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빨리 북한에 납치 피해자 재조사를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등 강경 자세를 유지하고 있어 일본의 기대처럼 납치 피해자 문제가 쉽게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NHK 등 일본 언론들도 한일 두나라의 연대가 북한에 강한 반발을 일으킬 수도 있어 이번 면담이 납치문제 해결로 이어질 지는 불투명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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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납치 피해자 문제 재조사 촉구
    • 입력 2009-03-12 06:33:11
    • 수정2009-03-12 07: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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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김현희와 다구치 씨 가족의 만남은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일본 정부는 어제 면담을 계기로 교착상태에 빠진 납치 피해자 문제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김현희: " 희망을 가지십시오. 어머니는 살아있습니다." 어머니가 살아 있을 것이라는 이 말 한마디가 일본 열도를 흥분에 휩싸이게 했습니다. 지난 2002년 고이즈미 전 일본 총리가 북한을 방문한 이후 진전을 보이지 못하던 납치 피해자 문제가 다시 일본 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른 것입니다. 일본 언론들도 어제 면담에서 새로운 사실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한일 두나라가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처음으로 연대했다는 점을 구체적인 성과로 꼽았습니다. 면담을 마치고 어젯밤 일본으로 귀국한 다구치 씨 가족들도 면담 결과에 만족한다며 앞으로 납치 문제 해결이 진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일본 정부는 납치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빨리 북한에 납치 피해자 재조사를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등 강경 자세를 유지하고 있어 일본의 기대처럼 납치 피해자 문제가 쉽게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NHK 등 일본 언론들도 한일 두나라의 연대가 북한에 강한 반발을 일으킬 수도 있어 이번 면담이 납치문제 해결로 이어질 지는 불투명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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