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생활에 추경서 5조 7천억 지원

입력 2009.03.12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부가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5조 7천억원을 추가 투입합니다. 저소득층에 일자리와 현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월 8만 4천 원이 지급되는 기초 노령연금으로 살아가는 한 할머니입니다.

하지만 외지에서 일하는 자식들이 있기 때문에 기초생활보장 대상자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몸이 좋지 않아 일자리를 얻기도 힘듭니다.

<인터뷰> 박 00(독거노인) : "돈은 항상 필요하니까... 병원 가려고 해도 그렇고, 부담되더라구요. 안그렇습니까? (한 달에) 70만 원 정도는 있어야 안되겠나..."

박 할머니와 같이 기초생활보장을 받지 못하면서 근로 능력이 없는 50만 가구에게는 월 20만 원씩 현금이 지급됩니다.

또 기초생활보장에서 제외됐지만 근로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 40만 가구는 일자리를 얻고 83만 원 상당의 현금과 전통시장 상품권을 받게 됩니다.

소득은 적지만 재산이 있어 기초 생활보장 수급자가 되지 못한 20만 가구는 주택 등을 담보로 최고 천 만원까지 생계비를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의 기초생활보장 대상자도 7만 가구, 12만 명이 추가됩니다.

신용 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에게는 연 10% 금리로 소액 대출을 해주고, 학자금 대출이자도 낮춰주는 한편 저소득층의 전세자금과 일부 임대보증금도 지원합니다.

<녹취> 허경욱(기획재정부 1차관) : "대책이 자질 없이 추진될 경우, 약 6조 원 가량의 서민들의 생계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임시 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되는대로 최대한 빨리 집행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더라도 정작 필요한 서민들에게 돈이 돌아가지 않는다면 예산 낭비가 될 뿐입니다.

이것이 정부가 전달 체계에 더욱 신경써야 하는 이윱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민 생활에 추경서 5조 7천억 지원
    • 입력 2009-03-12 20:57:48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가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5조 7천억원을 추가 투입합니다. 저소득층에 일자리와 현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월 8만 4천 원이 지급되는 기초 노령연금으로 살아가는 한 할머니입니다. 하지만 외지에서 일하는 자식들이 있기 때문에 기초생활보장 대상자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몸이 좋지 않아 일자리를 얻기도 힘듭니다. <인터뷰> 박 00(독거노인) : "돈은 항상 필요하니까... 병원 가려고 해도 그렇고, 부담되더라구요. 안그렇습니까? (한 달에) 70만 원 정도는 있어야 안되겠나..." 박 할머니와 같이 기초생활보장을 받지 못하면서 근로 능력이 없는 50만 가구에게는 월 20만 원씩 현금이 지급됩니다. 또 기초생활보장에서 제외됐지만 근로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 40만 가구는 일자리를 얻고 83만 원 상당의 현금과 전통시장 상품권을 받게 됩니다. 소득은 적지만 재산이 있어 기초 생활보장 수급자가 되지 못한 20만 가구는 주택 등을 담보로 최고 천 만원까지 생계비를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의 기초생활보장 대상자도 7만 가구, 12만 명이 추가됩니다. 신용 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에게는 연 10% 금리로 소액 대출을 해주고, 학자금 대출이자도 낮춰주는 한편 저소득층의 전세자금과 일부 임대보증금도 지원합니다. <녹취> 허경욱(기획재정부 1차관) : "대책이 자질 없이 추진될 경우, 약 6조 원 가량의 서민들의 생계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임시 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되는대로 최대한 빨리 집행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더라도 정작 필요한 서민들에게 돈이 돌아가지 않는다면 예산 낭비가 될 뿐입니다. 이것이 정부가 전달 체계에 더욱 신경써야 하는 이윱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